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김 센터장이 지난 3월23일 카카오뱅크 보통예금(입출금통장)으로 66억원을 입금했다고 공시했다.
김 센터장이 66억원의 고액을 입금한 보통예금 금리가 연 0.1%에 그치면서 금융권에선 의아하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같은 인터넷전문은행인 토스뱅크의 수시입출금통장인 '토스뱅크 통장'은 5000만원 이상부터 연 3.8%의 금리를 제공하고 있다.
카카오뱅크도 연 2.6%의 금리를 제공하는 파킹통장 '세이프박스'를 운영 중이지만 보관한도가 1억원으로 제한돼 있다.
김 센터장이 높은 이자를 포기하면서도 카카오 자회사인 카카오뱅크에 고액의 예금을 예치한 것을 둘러싸고 일각에선 '카카오 자회사 챙기기'라는 해석이 나온다.
카카오는 지난해 말 기준 카카오뱅크 지분을 27.17% 보유한 최대주주다. 김 센터장과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와의 인연도 특별하다.
2009년부터 5년간 다음 경영지원부문장을 지냈던 윤 대표는 2014년 다음·카카오 합병이 이뤄진 후 인터넷전문은행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첫 시작은 윤호영 1인 태스크포스(TF)였다. 윤 대표는 김범수 센터장의 지지를 받아 2016년 1월 설립 준비법인 초대 대표이사로 선임된 뒤 2017년 7월 카카오뱅크를 출범했다.
이후 윤 대표는 올해까지 7년여간 카카오뱅크를 이끌고 있다. 지난달 말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윤 대표는 4연임을 확정함에 따라 앞으로 2년간 더 카카오뱅크를 이끌게 됐다. 임기를 마치면 윤 대표는 총 9년간 카카오뱅크 수장을 맡는 셈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김 센터장이 수십억원의 예금을 수시입출금 통장에 두는 것은 이례적"이라며 "윤 대표와의 의리 지키기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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