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업계에 따르면 한전은 이날 오전 자구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전날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 참석해 "내일(12일) 한전이 자구노력같은 비상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32조원이 넘는 사상 최악의 적자를 기록한 한전은 올초 1분기 전기요금을 ㎾h당 13.1원 인상하면서 16조원 규모의 자구책을 이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지난 겨울 불거진 난방비 폭탄으로 공공요금 인상에 대한 국민 여론이 악화되자 정부와 여당은 2분기 전기요금 인상 발표를 미루고 한전의 추가적인 자구책을 요구했다.
전기요금 인상에 대한 국민의 동의를 얻으려면 인상 발표에 앞서 한전의 뼈를 깍는 자구안 마련이 선행돼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이와 관련 한전은 최근 여의도 남서울본부 등 보유 부동산 분할매각, 3급 이상 임직원의 임금 인상분 반납·임금동결 등을 포함해 '20조원+α' 규모의 자구책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발표에서 자구책 외에 정 사장의 거취를 발표할 지도 주목된다. 정 사장은 임기가 1년가량 남아있지만 여당은 자구노력 의지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정 사장의 사퇴를 압박하고 있다.
최근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국민에게 전기요금을 올려달라고 하기 전에 최소한 염치 있는 수준의 강도 높은 자구노력을 여러 차례 주문했음에도 뚜렷하게 제시된 게 없다"며 "방만 경영과 도덕적 해이의 책임을 지고 (정 사장이)그 자리에서 물러나길 바란다"고 직격했다. 이같은 분위기 속 정 사장의 거취가 한전 자구안에 포함될 수 있다는 관측이다.
정부는 이날 한전의 자구책 발표 이후 이르면 다음주 초쯤 전기요금 인상안을 발표한다. 현재 거론되는 전기요금 인상폭은 ㎾h당 7원 수준이다. 이 경우 4인 가구 평균 사용량 307㎾h 기준으로 월평균 2400원가량 요금이 오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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