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국민은행
KB국민은행이 인도네시아 자회사 KB부코핀은행의 경영 정상화를 꾀한다. '재무통' 이재근 국민은행장이 KB부코핀은행의 경영 정상화에 성공할지 관심이 쏠린다.
국민은행은 2018년 KB부코핀은행의 지분 22%를 1164억원에 인수한 뒤 2020년 두 차례 유상증자를 통해 지분율을 67%까지 사들이며 최대 주주가 됐다. 지금까지 KB부코핀은행에 투입한 금액이 약 8000억원이다.

지난해말 KB부코핀은행은 8021억원의 적자를 냈다. 캄보디아 프라삭 마이크로파이낸스는 2339억원 수익을 냈으나 KB부코핀은행의 적자 실적에 국민은행의 총 해외법인은 5580억원 손실을 기록했다.


국민은행이 KB부코핀은행에 대규모 자금을 투입하는 이유는 인도네시아를 '제2의 마더마켓(모시장)'으로 삼고 신남방 전략의 거점으로 활용할 수 있어서다.

현재 국민은행은 전 세계 12개 국가, 15개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해외 지점은 9개로 ▲미국 뉴욕 ▲일본 동경 ▲뉴질랜드 오클랜드 ▲베트남 호치민·하노이 ▲홍콩 ▲영국 런던 ▲인도 구루그람 ▲싱가포르에 있다. 현지 법인은 6곳으로 ▲인도네시아 272개 ▲캄보디아 182개 ▲미얀마 23개 ▲캄보디아 8개 ▲중국 5개 ▲미얀마 1개 규모다.

국민은행은 KB부코핀은행이 2025년에는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지난해말 일회성 대손충당금 5700억원을 적립하며 방어막도 쌓았다.


KB부코핀은행의 영업 환경도 개선되는 추세다. 지난해 8월 인도네시아 금융당국은 KB부코핀은행의 은행종합건전성등급을 기존 3등급에서 2등급으로 상향조정했다. 기존 3등급은 신규상품 출시에 어려움이 존재하는 등 영업확대 한계가 있었지만 등급 상향으로 신상품 출시가 가능하다.

이 행장은 지난 12일 인도네시아를 찾아 KB부코핀은행과 현지 에너지 기업인 인디카 에너지 그룹의 전기차금융 업무협약(MOU)에 참여했다. 이 행장은 "KB부코핀은행과 인디카 에너지 그룹은 상호 공동 이익을 창출할 뿐만 아니라 잠재적인 비즈니스 기회 발굴과 동시에 고객가치 제고에 최선을 다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