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 이용호 의원은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최고위원회의가 최고 의사결정기구인데 '실제 중요한 핵심 결정은 다른 데서 하는 것 아니냐' '당내에서도 5인회가 있다' 등의 얘기가 들린다"며 '5인회'를 언급했다. 일각에선 이를 '최고위원회가 아닌 당내 실세 5인회가 따로 있다'는 취지로 해석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말도 안 되는 말로 일고의 가치도 없다"고 일축했다. 김 대표는 지난 1일 경기 수원시 소재 보훈재활체육센터를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당대표, 사무총장, 정책위의장, 사무부총장, 당 수석대변인이 모여서 논해야 하는 게 당연하지 않나"고 반문했다.
김정재 국민의힘 의원 역시 이 의원의 '5인회' 발언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는 이날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와 전화 인터뷰를 갖고 "국회의원은 확인되지 않은 사실에 대해선 발언을 자제해야 한다"며 '5인회'는 유언비어라고 주장했다.
이어 김 의원은 "이번 최고위원 재보궐선거도 팩트가 다른 이상한 실언을 많이 해서 치러지는 것 아닌가"라며 "5인회, 6인회, 7인회라는 말은 당 지도부 위신을 실추시키는 위험한 발언"이라고 일갈했다. 또 "6인회, 5인회는 실체가 없다"며 "저는 들어본 적 없다. 이용호 의원이 좀 자제를 해야 된다"고 거듭 비판했다.
결국 이용호 의원은 2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제가 지난 5월30일 방송에서 한 '5인회' 발언을 취소한다"며 발언을 철회했다.
그는 이날 "최고위원회가 제 역할과 위상을 하루 빨리 회복하기 바라는 마음에서 말하다가 튀어나온 잘못된 어휘였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저의 사려 깊지 못한 발언으로 당과 지도부에 누를 끼친 점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사과의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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