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전 장관의 출마 가능성은 지난달 민주당 공천룰이 변경된 후부터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김의겸 민주당 의원은 지난 12일 방송 인터뷰에서 조 전 장관의 차기 총선 출마설에 대해 "출마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윤석열 정부가 보이는 검찰독재의 대항마로서의 상징적인 성격, 이런 것들 때문에 그렇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조 전 장관에게 주변에 있는 많은 분들이 출마를 권유하기 시작한 것은 좀 됐다"며 "몇 가지 전제조건은 있다. 제일 큰 전제조건은 민주당과 무관하게 독자적으로 나간다는 것이 모든 사람들의 공통된 의견"이라고 말했다. 당내에서는 "누구나 출마의 자유가 있다"며 판단은 국민이 할 것이라는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윤건영 의원은 "(조 전 장관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정확히 모르겠지만 어떤 길을 가겠다는 것은 본인의 선택"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조 전 장관은) 아직 당원이 아니고 본인이 이야기도 안 했는데 당에 영향을 미치거나 민주당으로 출마한다고 (이야기하는 건) 섣부른 판단 같다"고 밝혔다.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은 조 전 장관 출마설이 불거지자 "(조 전 장관이) 하는 걸 보면 안다. 왜 언론에 자꾸 노출되고 북콘서트 같은 것을 알리겠나. 이미 상당한 여론 간보기를 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박 전 원장은 "(조 전 장관이) 민주당 공천을 받으려 할 것"이라면서도 "국민 경선이라 50%의 당원과 50%의 국민, 공천심사위원회가 결정할 문제"라고 설명했다.
이어 "(조 전 장관의 출마가) 전체적으로 집토끼를 뭉치게 하는 역할은 굉장히 클 것"이라며 "산토끼들은 산으로 갈지, 집으로 올지 결정하는 걸 두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 전 장관의 딸인 조민씨의 출마 가능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반면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친명계 핵심으로 분류되는 정성호 민주당 의원은 지난달 인터뷰에서 조 전 장관 출마설에 대해 "선거가 본인 개인의 명예회복을 하는 과정은 아니다"라며 부정적 입장을 보였다.
정 의원은 "일단 조 전 장관은 재판 중에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일단 재판에 집중해서 그 재판을 통해서 본인의 명예를 회복하는 게 우선되는 게 아닌가라는 생각을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대통령 선거라는 게 전임 정부에 대한 평가도 있는 것 아닌가. 그래서 전임 정부에서 가장 핵심적이고 주목 받은 장관이었던 조 전 장관 관련해 국민적인 여러 분열 상황들을 보여줬다. 그런 문제를 심각하게 고민하면서 공천 신청 여부도 고민해야 되지 않나 그런 생각을 한다"고 설명했다.
조 전 장관의 출마 시 '조국 사태 시즌2'가 될 수 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그는 "조 전 장관이 나온다고 하면 결국 핵심 지지층의 결집에는 도움이 되겠지만, 과연 중도층 국민들의 여론은 어떻게 갈 것인지 이런 측면도 본인이 많이 고민하지 않겠나"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로서는 본인이 출마 의사를 밝히지 않았기 때문에 이런 예측을 한다는 것도 적절치는 않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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