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대구시와 경찰에 따르면 전날 퀴어문화축제가 열리는 대구 중구 대중교통전용지구에서 경찰과 대구시가 충돌해 갈등을 빚었다.
물리적 충돌은 퀴어축제는 적법하게 신고 수리돼 법적으로 보호해야 한다며 도로 점용허가를 받지 않았더라도 정당한 사유가 될 수 있다는 입장인 경찰과 불법 도로점용으로 간주한 중구청 소속 공무원들이 극한의 대립 끝에 발생했다.
경찰과 공무원이 퀴어축제 행사 차량 진입을 두고 대치하는 상황에서는 부상자가 발생하기도 했다. 30분간 이어진 공무원과 경찰의 극한 대치 끝에 차량은 행사장소까지 도착했다.
물리적 충돌 이후에도 대구시와 대구경찰은 퀴어문화축제를 놓고 설전을 이어갔다.
대구시경찰청 공무원직장협의회는 "불법 도로점거를 방조한다며 대구경찰청장의 책임을 묻겠다는 홍 시장, 검사 출신으로 누구보다 법을 잘 아시는 분이 왜 이러시는지 의문이다"며 "자신을 속이고, 남도 속이려는 '자기기인(自欺欺人)' 아닌가"며 날을 세웠다.
홍 시장은 "공도를 불법으로 무단 점거하고 경찰의 호위까지 받아 가면서 시민들의 자유 통행권을 막는 것 그 자체가 불법이다"며 "그런 것을 옹호하고 시민 불편을 초래한 대구경찰청장은 교체됐으면 한다. 완전한 지방자치 경찰 시대라면 내가 즉각 파면 했을 것이다"고 했다.
앞서 대구 퀴어축제 조직위원회는 전날 오후 12시부터 6시30분까지 축제 개최를 위해 대중교통전용지구 내 전 차로(왕복 2개 차로)에서 집회와 2.4㎞ 구간에서 퍼레이드(행진)를 하겠다고 경찰에 1500명 규모 집회를 신고했다.
대구시는 행사 개최를 위한 도로 점용을 불법으로 간주, 주최 측이 부스나 무대 설치를 하지 못하도록 사전에 행정대집행을 예고했다.
그러나 대구경찰청은 헌법과 관련 법률에 따라 최대한 보장해야 할 정당한 집회라며, 주최 측과 반대 측의 물리적 충돌로 인한 인·물적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하게 관리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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