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은 지난 20일(이하 현지시각)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BIE 총회에서 영어로 프레젠테이션(PT)을 진행했다. PT에서 윤 대통령은 부산에 대해 "유라시아 대륙으로 진입하는 관문이자 대양으로 나아가는 도시"라며 "도전의 도시이자 미래의 도시"라고 설명했다.
부산엑스포에 대해 윤 대통령은 "부산엑스포는 인류가 당면한 복합위기에 대응하는 솔루션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세계박람회는 교역뿐 아니라 인류가 당면한 위기와 도전에 해결책을 모색하고 비전을 제시하는 역할을 해왔다"며 "지금의 세계는 과거와 비교할 수 없는 불확실성과 복합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지금 우리는 인류가 당면한 도전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행동에 나서야 한다"며 부산엑스포 유치를 호소했다. 윤 대통령은 "부산엑스포는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는 만남의 장이 될 것"이라며 "대한민국의 첨단 디지털 기술이 환상적인 교류의 공간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전쟁의 폐허를 딛고 일어선 대한민국이 그동안 받았던 도움을 국제사회에 되돌려주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윤 대통령은 "70년 전 전쟁으로 황폐화됐던 대한민국은 국제사회의 도움에 힘입어 첨단산업과 혁신 기술을 가진 경제 강국으로 변모했다"며 "대한민국은 그동안 받은 것을 국제사회에 보답하고자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를 위해 "대한민국은 국제박람회기구 회원국들을 대상으로 총 1258개의 공적개발원조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며 "대한민국은 '부산 이니셔티브'(각국의 수요에 기반한 맞춤형 국제 협력 프로그램)를 통해 개발 경험을 국제사회와 공유하고 인류가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전했다.
문화엑스포를 구현하겠다는 의지도 부각했다. 윤 대통령은 "모든 문화의 다양성이 존중받고 모든 구성원이 동등하게 대접받을 것이다"며 "모든 나라가 자신의 고유한 문화와 전통, 기술을 마음껏 표현할 수 있는 박람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대한민국은 110개 이상의 회원국에 역대 최대 규모의 참가 지원을 약속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부산엑스포는 미래세대를 위한 가치의 플랫폼이 될 것"이라며 "부산 엑스포를 통해 세계의 청년들은 인류공동체로서 함께 협력하는 것을 배우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나라의 준비 상태와 유치 의지도 역설했다.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이미 1993년 대전과 2012년 여수에서 개최된 두 차례의 인정 박람회를 통해 충분한 경험을 축적했다"며 "우리는 준비된 후보국으로 역사상 가장 완벽한 세계박람회를 만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기업, 시민, 모든 정당, 그리고 세계 각지의 750만 재외 동포가 모두 한마음으로 부산엑스포를 열망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2030 부산엑스포는 경쟁의 논리에서 연대의 가치로 우리의 관점을 전환한 엑스포로 기억될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윤 대통령은 "부산은 준비되었다, 우리는 모두 하나"라며 "함께 세상을 변화시키며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가자, 2030년 부산에서 만나자"고 강조했다.
이날 BIE 총회에서 실시된 PT는 유치경쟁 과정 총 5차례 PT 중 네 번째 PT다. 이번 4차 PT는 올해 11월 개최국 결정을 앞두고 회원국들의 표심을 사로잡을 분수령이 될 것으로 평가된다.
이번 PT에는 가수 싸이와 진양교 홍익대 교수, 이수인 에누마(에듀테크 스타트업) 대표도 발표자로 참석했다. 또 걸그룹 에스파 멤버 카리나, 성악가 조수미씨 등이 영상으로 등장해 관객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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