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온 원내대표는 2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 의원총회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건을 언급하며 "오늘 태평양 도서국들에 당 대표(이재명)와 제 이름, 모든 민주당 의원의 이름으로 협조 서한을 발송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민주당에 따르면 협조 서한은 태평양 도서국 포럼에 소속된 호주·피지·마셜 제도 등 18개국과 태평양 포럼 사무국에 발송된다. 서한에는 오염수 해양 방류 관련 최근 논란들과 해양법재판소 잠정 조치 청구의 필요성, 국제 연대의 필요성 등이 담겼다.
이소영 원내대변인은 정책 의총 후 기자들과 만나 "앞바다에서 세슘 우럭이 발견되고, 국민 불안으로 수산물 수입이 급감하는데도 정부는 오염수가 안전하다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다"며 "이에 민주당은 일본 오염수 해양 투기와 관련한 국제 연대를 추진하겠다. 우리와 하나의 바다를 공유하는 국가들에 서한을 보내, 해양 안전 등 공통 우려 사항을 공유하고, 제소를 비롯한 제반 조치에 관해 협력을 촉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원내대변인은 "태평양 포럼은 일본에 공동시찰단을 파견해 우리가 요구하지 못했던 1년간의 오염수 방류 연기를 요구한 바 있다"며 "우리 정부가 오로지 한일 관계 개선에만 몰두하며 위험성 묵인을 하지 않았다면 5월에 열렸던 한·태평양 포럼에서 방류를 저지하는 국제적 성과를 낼 수 있었을 것"이라고 아쉬워했다. 또 "일본 내 방류를 반대하는 의회 지도자, 시민단체, 동남아시아 등과의 연대도 추진하겠다"며 "정부도 적극 나설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말했다.
앞서 민주당이 지난 18일부터 진행한 온오프라인 후쿠시마 오염수 투기 반대 국민 서명 운동은 이날 오전 8시 기준 100만명을 돌파했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정책 의총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투기 반대 국민 서명운동에 참여하신 국민들이 벌써 100만명이 넘었다"며 "국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야 할 정부·여당이 일본 오염수 방류를 막을 생각은 안 하고, 오히려 일본을 두둔해 계속 안전하다고 강변하는 것을 도저히 납득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또 "안타깝게 거짓말까지 해가며 일본 오염수 방류를 합리화하는 정부의 태도는 반드시 시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서명 운동에 이어 다음달 1일엔 서울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반대 규탄대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부산·인천에 이은 세 번째 대규모 장외 투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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