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저지를 위해 단식농성을 이어가던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단식을 중단했다. 사진은 10일 국회 본청에서 차량을 타고 병원으로 향하는 우 의원. /사진=뉴스1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반대하며 단식 농성을 이어가던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권유로 단식을 중단했다.
10일 뉴스1에 따르면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저지를 위해 보름째 국회 본관에서 단식을 이어가던 우 의원이 이 대표의 권유로 단식을 중단했다. 우 의원은 오늘 입장문을 통해 이 대표가 "당이 일치단결해 더 큰 싸움을 준비하자"고 말했다며 단식 중단을 선언했다.

이 대표는 10일 오전 농성장을 찾아 우 의원의 건강을 걱정하며 "오염수 방류 저지 운동을 계속하려면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필요가 있다"며 "건강관리하면서 그 역할도 좀 이어서 하셨으면 하는 그런 의견도 있다"고 만류했다.


우 의원은 지난달 26일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반대하며 무기한 단식농성에 돌입했다. 그동안 윤재갑 민주당 의원을 비롯해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이 릴레이 단식 에 동참해왔다. 우 의원과 6일 동안 함께 단식한 김한정 민주당 의원도 단식을 중단한다.

우 의원은 "전날 9일 라파엘 그로시 세계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을 만나 IAEA에 민주당과 국민 우려, 입장을 강력히 전달했다"며 "이 과정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막기 위해 당이 단합과 단결된 모습을 보인 것도 새로운 싸움을 위한 힘이 될 것"이라고 자평했다.

그러면서 그는 "30년 이상 오염수를 바다에 버리는 문제를 과학적 검증도 없이 안전하다고 강변하는 일본과 IAEA의 입장을 결코 수용할 수 없다"며 "쌀 한톨 만큼의 의혹도 남지 않을 강력한 추가 검증과 방류 중단을 위한 실질적 방안이 마련될 때까지 싸울 것"이라고 다짐했다.


단식 농성을 마친 우 의원은 병원에 입원한 뒤 당분간 회복 기간을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