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민주당은 이날 의원총회에서 혁신위원회가 제안한 '불체포특권 포기' 1호 쇄신안을 정식 안건으로 올리고 추인하려 했으나 불발됐다.
앞서 혁신위는 지난달 23일 '소속 의원 전원의 불체포특권 포기'를 1호 쇄신안으로 제시했다. 그러나 당 지도부는 같은달 26일 "회기 중 체포동의안 요구가 올 경우 당론으로 부결을 정하지 않겠다"며 사실상 수용을 거부한 바 있다. 이후 해당 안건이 의총에 올라오기까지 20일이나 걸렸음에도 추인이 불발된 것이다.
박광온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의원총회 모두발언에서 "오늘 이 자리에서 정당한 영장 청구에 대해 불체포특권을 내려놓겠다는 결의를 공식 선언했으면 한다"며 "혁신위가 제안한 제1호 쇄신안을 의원총회에서 추인 해주기 바란다"고 요청했다.
또 김은경 민주당 혁신위원장은 지난 12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민주당이 승리하기 위해서는 혁신위 제안에 대한 적극적 응답을 미뤄선 안 된다는 점을 다시 강조한다"며 "(혁신안을) 안 받으면 민주당은 망한다"고 압박했다.
박 원내대표와 김 위원장의 발언에도 불구하고 의원총회 과정에서 민주당의 불체포특권 포기 선언은 불발됐다.
이소영 원내대변인은 13일 의원총회를 마친 직후 기자들과 만나 "20명 정도의 자유토론이 있었고 이 중에서는 혁신위가 제안한 불체포특권 포기 1호 안건에 대한 여러 제안과 의견이 있었다"고 밝혔다.
자유토론에 나선 의원 중에는 불체포특권 포기에 반대하는 의견도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원내대변인은 "헌법상 그리고 원칙적인 부분에 있어서는 당연히 이견이 존재할 수 있다"며 전원 동의가 없더라도 "충분한 토론과 공감을 통해 흐름이 모아지면 당의 입장이 될 수 있고 의원들의 총의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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