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중공업의 주가가 크게 오르며 증권가들도 목표주가를 일제히 상향했다. /사진=이한듬 기자
효성중공업이 호실적과 함께 상한가를 기록했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효성중공업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4만200원(29.93%) 오른 17만4500원에 장을 마쳤다. 지난달 말 이후 꾸준히 올라 51.87%나 상승했다.

효성중공업의 주가가 크게 오른 건 세계 곳곳에서 전선 수요가 증가하며 실적이 개선된 영향이다. 효성중공업은 앞서 지난달 28일 2분기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21.13% 증가한 1조1226억5700만원, 영업이익은 103.46% 늘어난 857억3900만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미국 등 서방 선진 국가들은 자국 내 2차전지와 반도체 설비 등을 늘리기 위한 전기 인프라를 선제적으로 구축 중이다. 이에 전선 등 전력기기 해외 수주가 크게 증가했다.

효성중공업의 전체 중공업 수주 잔고는 2분기 말 3조5000억원으로 지난해 말(3조3000억원)에 비해 2000억원(6.1%) 증가했다. 전체 중공업 수주에서 전력기기가 차지하는 비중은 76%로 이중 해외 비중이 70%를 차지한다.

전력기기 해외 수주가 증가하며 생산법인 가동률도 크게 늘고 있다. 효성중공업의 해외 생산법인 가동률은 지난해 50%에서 올해 80%까지 늘어났다.


전선주에게 불어온 훈풍에 증권가는 효성중공업의 전망을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목표주가도 일제히 높여 잡았다.

SK증권은 효성중공업의 목표주가를 기존 16만원에서 18만원으로 상향했다. 나민식 SK증권 연구원은 "2분기 영업이익이 예상 영업이익 대비 92%를 상회한다"며 "중국과 인도 생산법인 가동률 상승으로 수익성이 가파르게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하반기에는 미국 생산공장 가동률 상승으로 흑자전환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IBK투자증권도 목표주가를 기존 11만원에서 18만원으로 올렸다. 이상현 IBK 투자증권 연구원은 "향후 유럽과 북미, 중동 등에서 수주가 증가할 것"이라며 "중공업 부문 전력기기 수요 증가와 고마진 위주 선별수주, 미국 생산법인 정상화 등으로 실적 상승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이베스트 투자증권도 목표주가를 기존 15만5000원에서 19만원으로 올려잡았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2분기 영업실적이 예상치를 대폭 초과했다"며 "중공업 부문 수주 호조 지속으로 실적 개선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미국과 중국, 인도 생산 법인의 가동률 상승이 상승할 것"이라며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