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이하 현지시각) 로이터·AFP통신 등에 따르면 룰라 대통령은 이날 "우리(브라질)의 역할은 양국(우크라이나·러시아)이 평화협정 체결을 원할 때 이를 돕는 것"이라면서도 "현재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평화협정 체결에 나설) 준비가 안 됐다"고 말했다.
지난해 2월24일 개전 이후 브라질 정부는 줄곧 중립적입 입장을 취하며 평화협정 체결·종전을 촉구했다. 또 룰라 대통령은 평화협정 체결을 위한 국가들 연합인 '평화 클럽' 창설을 제안하기도 했다. 룰라 대통령은 지난 6월에는 공개적으로 "양국이 평화협정 체결에 참여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야 한다"며 "브라질은 평화를 위해 다른 국가들과 적극 협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우크라이나 전쟁이 격화됐다는 점에서 당분간 평화협정 체결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최근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갈등은 '모스크바 드론 사건' 직후 격화됐다. 모스크바 드론 사건은 지난 1일 발생했다. 당시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의 대표적인 상업지구에 위치한 대형 건물이 드론 공격을 받았다.
드론 공격 직후 러시아 국방부는 공식 성명을 통해 "이날 오전 3대의 드론이 모스크바로 향했다"며 "이중 2대는 러시아군 방공망에 의해 격추됐다"고 밝혔다. 러시아 국방부에 따르면 나머지 1대도 이날 요격됐다. 드론 공격으로 인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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