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가 이번달 시작될 가능성이 높다고 일본 아사히신문이 7일 보도했다. 사진은 후쿠시마 제1원자력 발전소의 처리수 저장 탱크 전경. /사진=로이터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이번달 말부터 방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7일 일본 아사히신문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오는 18일 미국에서 열리는 한·미·일 정상회의에 참석한 뒤 (오염수 방류) 관계 장관회의를 열어 구체적인 (오염수) 방류 시기를 최종 결정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기시다 총리는 한·미·일 정상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게 오염수 방류의 과학적 근거와 방류 후 일본 정부의 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설명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일본 요미우리신문도 소식통을 인용해 "정부는 처리수(일본에서 오염수를 일컫는 용어) 방류를 후쿠시마 앞바다에서 어선의 활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다음달 이전에 시작하고 싶다는 입장"이라며 오염수 방류가 이번달 내에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일본 정부가 오염수 방류를 이번달 시작할 것이란 보도는 지난달에도 나왔다. 일본 매체 닛케이는 지난달 5일 "국제원자력기구(IAEA)로부터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승인 도장'을 받은 일본 정부가 다음달 초부터 오염수 방류를 시작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일본 정부는 IAEA 보고서 내용을 기반으로 방류를 강행한다는 입장이다. IAEA는 지난달 4일 보고서를 통해 "후쿠시마 처리수(오염수)를 해양에 방류하려는 일본 정부 계획이 IAEA의 안전기준에 부합한다는 결론에 이르렀다"며 "방류된 오염수가 사람과 환경에 미치는 방사능 영향은 무시할 수 있는 수준으로 평가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