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철도공단은 국내 철도망 건설 경험과 높은 신인도를 발판으로 다양한 국가 발주처와 네트워크를 연결하며 국내 철도산업의 전략적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등 '팀코리아'(Team Korea)를 이끌어 나가고 있다. 특히 지난달에는 국내 최초로 유럽의 폴란드 고속철도 설계 사업 수주에 성공하며 한국철도의 품질과 기술력이 유럽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수준임을 세계시장에 증명하고 있다.
국가철도공단은 폴란드 신공항사(Centralny Port Komunikacyjny·CPK)에서 발주한 432억 원 규모의 '카토비체-오스트라바 간 고속철도 설계용역'을 수주하고 지난 6월20일 계약을 체결했다. 이 사업은 공단이 국내 최초로 프랑스, 스웨덴 등 세계 유수의 엔지니어링사와 폴란드 현지 업체와의 치열한 경쟁을 뚫고 국내 민간기업과 협업해 유럽 고속철도 시장에 진출한 첫 사업이다.
지난해 4월에는 폴란드 정부 부처와 신공항공사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한국-폴란드 고속철도 기술협력 포럼'을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개최해 한국 고속철도의 노반과 궤도, 한국형 열차제어시스템 등 한국 고속철도 기술을 중점적으로 홍보했다. 폴란드 인프라부와 신공항공사(CPK) 관계자 면담을 통해 한국이 세계에서 5번째로 고속철도를 개통한 사실을 알렸다. 20년 전 유럽의 기술을 수입한 후 현재 자체 기술로 고속철도를 만들고 있는 한국의 기술이 폴란드에 도움이 될 것임을 적극적으로 어필하기도 했다.
같은 해 6월에는 김한영 철도공단 이사장이 마르친 호라와 폴란드 인프라부 신공항 특명전권대표와 미코와이 빌드 신공항(CPK) 사장 등 5명의 방문단을 대전 본사에서 맞이해 한국 고속철도의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했다. 폴란드 신공항 사업의 성공적 완수를 위한 철도 분야의 적극적 협력 의지를 피력하며 국내 기업의 폴란드 고속철도 사업 참여에 대한 호의적인 분위기를 조성했다.
이번 수주 성과에 대해 김 이사장은 "우리나라가 2004년 유럽의 고속철도를 도입한 이후 20년 만에 한국의 고속철도 기술을 유럽에 수출하는 쾌거를 달성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며 "이번 사업을 조속히 추진해 폴란드 철도 인프라 건설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공단은 2005년 중국 수닝과 중경을 잇는 수투선 감리 수주에 성공하며 해외 철도시장 첫 발을 내딛은 후 해외철도 시장에 꾸준히 진출하고 있다. 특히 최근 몇 년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감염병의 세계적 대유행)으로 해외진출이 매우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철도 선진국들과의 경쟁을 뚫고 몽골, 모로코 등에서 사업을 수주하며 한국철도의 우수성을 글로벌 철도시장에서 입증하고 있다.
공단은 그동안 축적해 놓은 한국 고속철도 기술력을 바탕으로 중동과 아프리카 시장 개척에도 앞장서고 있다. 지난해에는 98억원의 모로코 누아서-마라케시 고속철도(203㎞) 설계용역을 국내 기업과 동반 수주하며 아프리카 시장에 진출했다. 올해는 기존 유럽 글로벌 기업이 독점하고 있는 이집트 철도시장에 국내기업이 진출할 수 있도록 수주 활동을 펼치고 있다.
김 이사장은 "앞으로도 공단은 공공의 이익과 국가 발전을 위해 공단의 수익 추구보다는 민간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통한 우리 철도산업의 성장과 발전 추구에 가치를 두고 해외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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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영 국가철도공단 이사장 프로필>- 1957년생
- 건국대 행정학과 학사
- 서울대 행정대학원 행정학과 석사
- 영국 리즈대 교통대학원 교통계획·교통공학 석사
- 서울과학기술대 철도전문대학원 경영학 박사
- 30회 행정고시 합격
- 국토교통부 철도정책과장
- 국토교통부 교통안전과장
- 국토교통부 물류정책관
- 국토교통부 교통정책실장
- 우송대 철도물류대학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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