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통제 책무구조도는 임원이 담당하는 직책 및 내부통제 책무를 배분한 내역이 기재된 문서다. 금융당국은 최근 금융사고에 대한 금융권의 책임경영 확산을 위해 이를 도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진 회장은 "재무적 1등보다 고객으로부터 인정받는 것이 진정한 일류"라며 "투자상품 사태로 인한 뼈아픈 반성 속에서 사회가 요구하는 것보다 한 단계 높은 내부통제를 기반으로 고객과 사회로부터 인정받는 '일류' 신한을 위해 나아가자"고 강조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책무구조도 도입에 따라 업무진행과정이 보다 엄격해져 영업력이 저하될 우려도 있지만 고객을 보호해 신뢰를 얻게 된다면 장기적으로 회사의 이익이 될 것이라는 진 회장의 평소 소신이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진 회장은 지난 3월 취임 후부터 '고객 중심' 경영을 강조했다. '고객 자긍심'을 위한 실천 방안으로 사회적 책임·내부통제·금융 혁신 등을 최우선 과제로 제시했다.
소비자보호를 위해서는 그룹 차원으로 금융사기 대응 활동을 추진, 보이스피싱 추이와 대응 현황에 대한 보고 정례화 등의 방안을 마련하기도 했다.
ESG 경영도 집중한다. 진 회장은 취임 직후인 4월 전 그룹사의 ESG 실행을 위한 '에너지에 진심인 신한금융그룹' 전략 추진을 선언했다. 에너지에 진심인 신한금융그룹은 ▲친환경 에너지 사용 ▲에너지 절약 ▲에너지 취약계층 지원 등을 통해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는 신한금융의 다짐을 세 가지로 체계화한 전략이다.
2025년부터 시행되는 자산 2조원 이상 상장사의 ESG 데이터 공시 의무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 5월 'ESG 데이터 플랫폼' 구축을 완료했으며 세계은행그룹 산하 국제금융공사(IFC)와 자발적 탄소배출권 사업활성화 협력을 통해 탄소배출권 수요 기업에 대한 양질의 배출권 공급 등의 역할을 수행하기로 했다.
진 회장은 "ESG는 계획이나 선언이 아닌 실행이 가장 중요하다"며 "신한금융은 UNEP 후원 등 다양한 지원을 통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지속가능금융에 대한 관심을 고취시키고 실행력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