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이 유상증자를 통해 방산사업 역량을 강화한다. 사진은 한화오션의 장보고-III Batch-II 모형. /사진=한화오션
유상증자를 추진 중인 한화오션이 확보한 실탄의 절반을 방산 사업에 투자한다. 한화오션은 이번 투자로 함정 분야에서 글로벌 수준의 '초격차 방산' 솔루션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오션은 최근 이사회에서 약 2조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의했다. 이를 통해 2040년까지 매출 30조원, 영업이익 5조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발표했다. 미래 해양 산업의 패러다임을 주도하는 '글로벌 오션 솔루션 프로바이더'(Global Ocean Solution Provider)로 도약하겠다는 전략이다.

한화오션은 이번에 마련한 자금 중 약 9000억원을 방산사업에 투자한다. 글로벌 안보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무인·첨단 기술과 함께 해외 생산 거점을 확보한다.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해양 방산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초격차 방산' 인프라를 구축하겠다는 복안이다.


지정학적인 위기에 따른 국방예산의 증가로 전 세계 함정 시장 규모는 향후10년간 누적 기준 약 9860억달러(약 1320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이중 한화오션은 약 2430억달러(약 325조원) 규모의 잠수함과 수상함 시장에 진출해 글로벌 해양 방산 기업으로 빠르게 도약하겠다는 구상이다.

캐나다와 네덜란드·폴란드 등 북미와 유럽에서 차기 잠수함 사업이 대규모로 진행되는 가운데 한화오션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잠수함용 에너지저장장치(ESS)와 한화시스템의 무인 전투체계 등을 결합해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향후 해외 유지·보수·정비(MRO) 사업에도 진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