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남부경찰청이 온라인 살인 예고글 작성자 52명을 검거했다. /사진=뉴시스
경기 성남시 서현역 흉기난동 사건 이후 온라인에 퍼지고 있는 살인 예고글 작성자 5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24일 뉴시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경기남부경찰청은 살인 예고글 게시 관련 신고 88건을 접수해 52명을 검거했다. 이와 관련해 6명이 구속됐고 경찰을 36건에 대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1일 국내 유명 게임사 자유게시판에 'XXX 반드시 살해하고 밑에서 일하는 X들 전부 죽이겠다'는 글을 작성한 20대 남성 A씨가 지난 21일 주거지에서 경찰에 긴급체포됐다. A씨는 지난 23일 증거인멸과 도주우려를 이유로 구속됐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게임을 하는데 뜻대로 되지 않아 홧김에 작성했다"고 진술했다.


또 지난 6일 네이버 뉴스 흉기 난동 기사에 '부천역 7시 5명 목표' 글을 올린 20대 남성 B씨가 주거지에서 체포됐다. 경찰은 B씨를 임의동행해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지난 16일 도주 우려를 이유로 구속됐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친구를 기다리다가 장난으로 글을 썼다"고 진술했다.

검거된 52명 중 10대가 25명(48%)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20대 12명(23%), 30대 9명(17.3%) 순이다. 범행 동기를 물었을 때 절반에 달하는 26명이 '재미' 또는 '관심받고 싶어서'라 답했다. '홧김에 올렸다'고 진술한 작성자도 12명에 달한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홧김에 살인 예고글을 올리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순간 감정을 참지 못하고 글을 올릴 경우 강력한 처벌을 받는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