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내셔널 아프리카 흑연공급 MOU 현황. /사진=포스코인터내셔널
폐배터리, 동박, 리튬 등 이차전지 원료 소재 확보에 주력하고 있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이 흑연 공급망 구축에 나섰다. 흑연은 중국산 의존도가 높은 광물 중 하나로 수입처를 다변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한국 소재·배터리사들은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라 2025년부터 북미로 공급되는 중국산 흑연 의존도를 줄여야 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최근 연간 약 9만톤 규모의 인상흑연을 확보했다. 먼저 마다가스카르 안타나나리보에서 캐나다계 광업회사 넥스트소스(NextSource)와 '몰로(Molo) 흑연광산의 공동 투자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으로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몰로 광산에서 생산되는 인상흑연(연간 3만톤) 또는 구형흑연(연간 1만5000톤)을 10년간 조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인상흑연은 천연흑연으로 절연성이 풍부해 전극용으로 사용될 수 있다. 구형흑연은 음극재 제조에 적합한 형태인 구형(동그람 형태)로 재가공한 흑연을 의미한다.


넥스트소스 소유의 몰로 광산은 흑연 매장량이 약 2200만톤에 달하는 마다가스카르 내 최대 광산 중 하나다. 지난 2월 연간 1만7000톤의 생산체계를 구축해 상업운전을 시작했으며 2026년 이후부터는 연간 15만톤 이상의 인상흑연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탄자니아 다르에스살람에선 호주 블랙록마이닝(Black Rock Mining)과 업무협약을 맺고 천연흑연 구매권한(Off-take) 수량을 연간 6만톤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호주 블랙록마이닝사는 세계 2위의 대규모 천연흑연 광산을 보유하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 5월에도 블랙록마이닝사와 마헨지 광산에 1000만달러를 투자하며 25년간 연간 약 3만톤씩 총 75만톤 규모의 천연흑연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