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방탄 단식에 해명하고 윤석열 정부를 향해 권력을 남용한다고 꼬집었다. 사진은 지난 5일 이 대표가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열린 '민주주의 회복 촛불문화제'에서 참석자들과 인사를 나누는 모습. /사진=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검찰 소환조사를 의식한 방탄용 단식이라는 비난 공세에 대해 강하게 반발했다.
이 대표는 6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다음주에 시간을 맞춰서 나가겠다고 한참 전 이야기했는데 방탄과 대체 무슨 상관이 있나"라며 "(국민의힘 측) 그 사람들은 아무 데나 말 갖다 붙이면 말인 줄 아는 것 같다"고 일명 '방탄 단식'에 대해 해명했다.

그는 "검찰이 이런 식으로 검찰 권력을 정치공작에 악용하는 것은 결코 있어서는 안 될 일"이라며 "우리가 명확하게 입장을 내지 않았나. 방탄국회를 소집하지 않는다. 8월 회기도 잘랐다"고 강조했다. 이어 "(검찰이) 수사한 지 2년 되지 않았나"라며 "왜 하필이면 표결을 강요하나. 우리 야당의 분열과 갈등을 노리는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민이 맡겨 공정하게 사용해야 될 권력을 정치적 목적으로 악용하면 이건 민주 국가가 아니다"라고 힘줘 말했다.


7일 차 단식을 진행 중인 이 대표는 단식 종료 조건에 대해 "끝내는 조건은 있을 수가 없다"며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제가 국민을 향해 국민이 겪는 고통을 함께 느끼고 현재 상황이 얼마나 절박한가를 보여드리기 위해서 하는 일"이라며 "이것 해주면 안 할게, 저거 하면 안 할게 이렇게 말할 수 없는 것이다. 지금 목숨을 걸어야 될 만큼 세상이 절박하다"고 말했다. 또 "이 모든 게 저의 부족함 때문에 벌어진 일이라는 생각 때문에 저도 죄송하기 이를 데 없다"며 "정치는 저 높은 곳에서 누군가를 이끌어가듯이 지도하는 게 아니고 국민들 속에서 국민과 함께 호흡하고 공감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윤석열 정부를 향해 이 대표는 "국가 권력을 결국 사유화하는 것"이라며 "내 편 아니면 다 죽인다"고 꼬집었다. 이어 "나와 생각이 다른 국민은 반국가세력"이라며 "역사도 왜곡하고 이념으로 국민을 갈라치기 하고 권력을 남용해서 내 편은 유익하게, 내 편 아닌 쪽은 가혹하게 이건 민주적 헌정질서를 파괴하는 정치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