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는 SK팜테코를 통해 CBM 경영권을 확보했다고 20일 밝혔다. SK팜테코는 지난해 1월 미국 내 바이오 사업 강화를 위해 CBM에 투자하면서 확보한 추가 투자 권리를 이번 행사해 경영권을 확보했다.
이번 SK팜테코의 CBM 경영권 확보 배경에는 세포?유전자 치료제 분야가 향후 급격한 성장이 기대되는 유망 시장이라는 점에 있다. 시장조사업체 이밸류에이트파마에 따르면 세포?유전자 치료제 시장은 2021년 74억7000만달러(약 10조원)에서 연평균 약 49%씩 성장해 2026년이면 555억9000만달러(약 74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세포?유전자 치료제 개발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으며 기존 의약품 대비 복잡한 개발 과정으로 인해 개발사와 CDMO 업체간 근접성도 중요한 요소다.
CBM은 세포?유전자 치료제 단일 생산시설 기준 세계 최대 규모인 6만5000㎡의 시설을 건설중이다. 현재 이 중 약 2만8000㎡를 완공해 바이럴 벡터 GMP(의약품 제조·품질관리 기준) 시설과 개발?분석 연구실을 운영하고 있다. CBM의 대규모 생산시설은 고객사들의 상업화 단계 진입과 제품수 증가 등 위탁 수요 증가에 대응이 가능하다.
지리적 이점도 주요 강점이다. CBM은 미국 펜실베니아주 세포?유전자 치료제 특화 바이오클러스터인 셀리콘밸리에 있다. 셀리콘밸리의 바이오텍과 펜실베니아 대학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유전자치료제에 가장 많이 사용되는 아데노부속바이러스 라이선스를 확보하는 등 연구?제조 분야에서 협력하고 있다.
특히 2024년이면 세포치료제와 세포?유전자치료제 원료인 플라스미드 GMP 생산시설도 구축된다. 이 경우 플라스미드부터 바이럴 벡터, 세포치료제 등 완제품까지의 개발?생산?분석 등 전 과정을 한 곳에서 제공할 수 있다.
향후 SK팜테코는 이포스케시와의 통합 운영을 통해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포스케시는 지난 6월 제2공장을 완공하고 유럽 최대 수준인 총 1만㎡ 규모의 시설을 갖췄다.
김연태 SK 바이오투자센터장은 "차별적 경쟁력을 보유한 CBM 인수는 SK팜테코가 미국 바이오 의약품 시장에서 성장하는데 큰 원동력이 될 것"이라며 "CBM, 이포스케시와 함께 바이오 사업 경쟁력 강화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