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미지투데이
카카오뱅크, 토스뱅크가 MZ세대(밀레니얼+Z세대) 고객 확보를 위해 팬덤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아이돌 응원 문화를 수신상품에 접목하는 식이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토스뱅크는 최근 아이돌을 응원하며 저금할 수 있는 '같이 덕질하기 서비스'를 선보였다. 최근 MZ세대(밀레니얼+Z세대)에서 하나의 문화로 자리잡은 '덕질문화'는 응원하는 아이돌 또는 스포츠선수 등 연예인이 특정 행동을 할 경우 일정 금액을 저축하는 것을 뜻한다.

토스뱅크는 이를 고객 혼자 하는 것이 아닌 다른 사람들과 함께 저금하며 저금 내역을 공유할 수 있는 장을 마련했다. 토스뱅크 모으기 통장에서 제공되며 연 2%(세전) 이자 혜택을 제공한다.


토스뱅크 모으기 통장에서 고객이 응원하고 싶은 아이돌 그룹 또는 연예인을 선택하면 모으기 공간이 생성된다. 내 모으기 통장의 공간에 업로드한 사진과 저금하면서 작성한 적요는 아이돌별 응원 공간에 실시간 공유돼 팬들과 확인할 수 있다. 아울러 팬들이 모은 금액이 실시간으로 합산 반영돼 내가 응원하는 아이돌의 랭킹이 올라간다.

모으기 공간은 고객이 원하는 대로 꾸밀 수 있다. 별명은 물론 공간의 대표 사진을 휴대폰 사진첩에 있는 사진으로 설정 가능하다. 모으기 별명과 모은 금액, 아이돌 이름이 나오는 포토카드도 제공된다.

'같이 덕질하기' 서비스는 오는 12월31일까지 이용할 수 있으며 모으기 공간 최대 설정 개수인 30개 이내에서 덕질 모으기를 만들 수 있다.
윤호영 대표이사가 지난 4월18일 서울 여의도동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에서 열린 카카오뱅크 Press Talk에 참석, 2023 카카오뱅크 전략-방향성에 대해 발표를 하고 있다./사진=임한별 기자
카카오뱅크는 이보다 앞선 지난 4월18일 '최애적금'을 출시했다. '적금'이라는 이름이 붙었지만 일반적인 적금 상품이 아닌 수시입출금이 가능한 보통예금이다.
이이돌은 물론 연인, 반려동물 등 사랑하는 이들과의 의미있는 순간을 모으기 규칙을 통해 저축 습관을 기르도록 한 게 특징으로, 출시 하루만에 가입 고객 수 약 7만명을 달성하는 등 인기를 끈 바 있다. 지난 4월7일부터 10일간 진행한 최애적금 사전 출시 알림 이벤트에는 약 40만명이 신청할 정도로 반응이 뜨거웠다.


기록통장은 연결된 카카오뱅크 입출금통장으로부터 모으기 규칙을 통한 입금만 가능하며 출금도 연결된 통장으로만 할 수 있다. 금리는 토스뱅크와 같은 연 2%다.

업계 관계자는 "젊은층에게 친숙한 아이돌 문화를 수신상품에 접목해 미래 고객층인 MZ세대를 확보할 수 있어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