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 [르포] K-금융, 글로벌 금융허브 홍콩서 'IB명가'로 입지 굳힌다
② 미래에셋증권, 글로벌 톱티어 IB 면모… 해외법인 승승장구
③ 이지스자산운용, 부동산시장 넘버원 노린다... 해외 포트폴리오 확장
④ 키움증권, 리스크 관리 속 해외 공략 드라이브 재시동
미래에셋증권이 해외영토 확장을 통해 글로벌 톱티어(일류) IB(투자은행) 면모를 갖춰가고 있다.
지난 6월 말 기준 미래에셋증권 해외법인의 자기자본은 30억달러(약 4조원)를 넘어섰다. 2003년 홍콩에 첫 법인을 설립하고 글로벌 사업을 시작한 지 20년 만에 자기자본은 약 600배 증가했다. 이는 글로벌 진출을 적극 추진했던 박현주 회장이 2018년 4월 GSO(글로벌 전략 고문)로 취임한 이후 해외 사업에 집중하면서 이뤄낸 성과다.
2017년 660억원에 그쳤던 미래에셋증권의 해외법인 순이익은 급증세다. 2020년 업계 최초로 해외에서 연간 세전순이익 2000억원을 돌파한 데 이어 2021년에는 2432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2019년 이후 해외에서만 4년 연속 1000억원 규모의 세전순이익을 거뒀다.
미래에셋증권은 세계 10개국에서 현지 법인 10개, 현지 사무소 3개를 운영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 진출한 한국 14개 증권사 가운데 가장 많은 해외 네트워크다. 미래에셋증권은 그간의 글로벌 비즈니스 노하우를 바탕으로 지역별 특화 전략을 통해 현지 시장을 빠르게 공략하고 있다.
특히 미래에셋증권의 글로벌 IB 비즈니스 중심 거점인 홍콩법인도 경쟁력 있는 글로벌 IB로 성장하고 있다. 글로벌 혁신 기업 투자 및 대체 투자, 세일즈&트레이딩(Sales&Trading) 비즈니스 확장, 원 아시아 브로커리지(One Asia Brokerage) 활성화 등 비즈니스 다변화를 통해서다. 홍콩법인은 또한 다양한 현지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플랫폼, 인공지능(AI), 바이오 등 4차 산업 유망 기업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홍콩법인은 엔데믹 시대를 맞아 홍콩·중국 시장 턴 어라운드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중이다. 파생상품에서부터 대체 투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투자 기회와 상품을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최근 들어선 인도네시아법인과 베트남법인의 성장세가 눈에 띈다. 이들 법인은 철저한 현지화 전략을 통한 균형 있는 수익 구조 확립 등을 바탕으로 종합 증권사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는 중이다. 미래에셋증권 인도네시아법인은 2020년 현지 주식 시장점유율(M/S)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내 증권사 최초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과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을 도입하는 등 디지털화 전략을 추진한 덕분이다.
미래에셋증권 베트남법인 역시 자본금 기준 현지 4위권 증권사로 자리 잡으며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다. 하노이와 호찌민을 중심으로 베트남 내 전국 지점망을 구축해 현지 최상위 증권사로 성장해 나간다는 목표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미래에셋증권은 고객동맹정신을 바탕으로 고객과 함께 성장하는 것이 목표"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네트워크와 고객 중심의 사고를 통해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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