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는 4일 올해 우리 자동차산업을 평가하고 내년도 산업여건을 전망한 '2023년 자동차산업 평가 및 2024년 전망'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자동차 시장은 반도체 부족 등 공급망 차질로 인한 병목현상 해소로 생산이 정상화되며 대기수요를 빠르게 충족시켜 전년대비 8.5% 증가한 9102만대 수준으로 예상된다.
2023년 국내 자동차산업은 반도체 수급이 개선돼 생산이 정상화되고 누적된 이연수요의 해소로 내수 및 수출 동반 회복세를 보였다. 내수는 반도체 등 부품 수급 상황이 개선되고 생산과 공급이 원활해지면서 상반기 대기수요가 빠르게 소진됨에 따라 상고하저의 흐름으로 증가폭을 축소, 전년대비 3.3% 증가한 174만대로 추정했다.
수출은 미국 및 유럽 등 주요 시장의 경기침체 우려에도 견조한 수요가 지속되며 전년대비 17.4% 증가한 270만대 수준 예상, 2016년 이후 최고 실적 달성 전망이다. 특히 전기차 수출은 전년도 미(美) IRA법안 통과로 위축이 우려됐으나 정부의 적극적인 통상협상과 제작사의 상업용 리스 및 렌트카 판매비중 확대로 올해 1~10월 기준 전년대비 대미 수출은 77.0% 증가했으며 전체 전기차 수출은 전년대비 66.3% 늘었다.
완성차 수출액은 북미, 유럽 등 주요시장으로의 꾸준한 수요와 친환경차 및 SUV 수출 증가에 따른 수출단가 상승 등으로 전년대비 27.2% 증가한 약 690억달러로 추정(MTI 741 기준)했다.
생산은 국산차 내수 증가(3.3%)와 뚜렷한 수출(17.4%) 회복세가 이어지면서 전년대비 10.2% 증가한 414만대로 예상된다. 2017년 이후 최대 실적과 2019년 이후 5년만에 생산 400만대를 회복할 전망이다.
하지만 내년 국내 자동차 시장은 글로벌 경기부진으로 소비심리가 위축되고 그 동안의 이연수요 감소, 특히 주요국들의 통화긴축 기조가 지속돼 내수는 감소, 수출은 소폭 증가, 생산은 보합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강남훈 한국자동차산업협회 회장은 "올해 자동차 시장은 미·중 패권경쟁 등 자국 중심의 보호무역 확대에도 국내 완성차와 부품업계의 노력으로 생산이 확대됐다"며 "향후 지속적인 수출 확대를 위해서는 美 IRA, EU 핵심원자재법, 프량스의 전기차 보조금 제도 개편 등 자국 생산 우대정책에 대한 피해 최소화 등 수출 경쟁력 확보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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