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머니투데이에 따르면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은 지난 2007년 3월 경남 함양군 백연리 일대에서 발굴된 6·25전쟁 전사자 유해 신원이 당시 '국민방위군'으로 북한군과 맞섰던 고(故) 전순돌씨인 것으로 확인했다. 이로써 지난 2000년 4월 군 당국이 6·25 전사자 유해 발굴을 시작한 이래 신원을 확인한 사례는 총 225명으로 늘었다.
'국민방위군'은 6·25전쟁 발발 뒤인 지난 1950년 말 '국민방위군 설치법'에 따라 제2국민병역 해당자인 만 17세 이상 40세 미만으로 구성한 군사 조직이다. 현재까지 국유단에서 국민방위군으로 신원을 확인한 전사자 유해는 전씨를 포함해 총 8명이다.
국유단은 앞서 지난 2006년 6월 '함양군 함양읍 인근 야산에 국군 전사자 유해가 매장돼 있다'는 지역주민 제보를 바탕으로 같은 해 11월부터 지난 2007년 3월까지 발굴에 나서 고인의 유해를 수습했다. 국유단은 고인의 전사 기록과 위패 현황을 바탕으로 유가족을 찾는 기동 탐문을 통해 지난 2021년 11월 고인의 동생 전순복씨(73) 유전자 시료를 채취했다. 그 결과 두 사람의 가족관계를 확인할 수 있었다.
1932년생인 고인은 6·25전쟁 발발 뒤 입대해 국민방위군 제14단 제4지대에 배치됐다. 이후 그는 '지리산 지구 공비토벌 작전'(지난 1950년 10월4일~1951년 3월30일)에 참전했다가 지난 1950년 12월27일 전사했다.
전씨에 대한 '호국의 영웅' 귀환 행사는 지난 13일 서울 중랑구 소재 유가족 자택에서 진행됐다. 고인의 제수 김종희씨(71)는 "마음이 한없이 짠하다. 얼굴을 뵌 적은 없지만 혈육이 살아온 것처럼 실감이 난다"며 "평소 전사하신 형님이 좋은 데 갈 수 있도록 기도하는 마음으로 성실히 살았는데 그 덕에 유해를 찾은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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