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동훈 신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취임사와 관련해 실망했다고 전했다. 사진은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10월24일 오전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의 해군본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1
친명(친이재명)계 좌장으로 꼽히는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동훈 신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해 극단적 성향의 여당 지도자라며 우려를 나타냈다. 취임사에 대해서도 실망감을 드러냈다.
정 의원은 27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한 위원장에 대해 "본인이 왜 비대위원장이 됐는지 왜 그 자리에 서게 됐는지에 대한 성찰은 없다'며 "이 시기에 (국민의힘) 당대표가 사퇴하고 그 자리에 오게 된 것은 수직적 당정관계인데 거기에 대한 고민은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취임사에 대해서는 "상당히 실망했다"며 "민생과 국민통합에 대해서는 비전과 가치도 없고 야당과 야당 대표를 비판하는 데만 집중했다"고 전했다.


국민 상식에 기반한 문법을 내세워온 한 위원장의 연설은 도리어 여의도 문법 중에서도 극소수의 '극단적 문법'에 해당한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그는 "여당 대표가 야당 대표를 그렇게 표현할 수 있냐"며 "국민도 그렇게 이야기하는 분이 없는데 매우 극단적인 성향의 여당 지도자가 나와서 앞으로 여야 관계와 나라가 굉장히 걱정된다"고 우려를 표했다.

아울러 정 의원은 "한동훈 바람이 부는 시기가 문제일 것"이라며 "한동훈 바람이 여당의 공천 혁신 과정을 통해 일어난다면 민주당도 그에 상응하는 공천 혁신이 있어야 되고 공천이 끝난 후 한동훈 바람이 분다면 이재명 민주당 대표도 그에 상응하는 결심을 해야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