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선균은 서울 성북구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 발견 당시 이선균은 의식이 없는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선균의 빈소는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이날 소속사 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는 "이선균 배우가 27일 세상을 떠났다"며 그의 사망을 공식화했다. 소속사는 "비통하고 참담한 심정을 가눌 길이 없다"며 "부디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이 억울하지 않도록 억측이나 추측에 의한 허위사실 유포 및 이를 토대로 한 악의적인 보도는 자제해 주시길 정중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특히 지난 23일 3차 경찰조사에 출석한 이선균은 약 19시간에 걸쳐 강도 높은 조사를 받아 세간의 관심을 받았다. 그는 3차 조사에서 경찰에 A씨와 4차례 만남은 인정했지만 이 과정에서 투약한 마약에 대해 부인했다. 무엇보다 사망 하루 전날인 지난 26일에는 억울함을 호소하며 변호사를 통해 거짓말 탐지기 조사를 의뢰한다는 내용이 담긴 의견서를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에 제출한 사실이 알려졌다.
결백을 호소하던 이선균은 결국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피의자 신분인 이선균이 사망함에 따라 공소권 없음으로 수사를 종결할 방침이다.
1975년생인 이선균은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에 입학해 1999년 비쥬의 '괜찮아' 뮤직비디오에 출연하면서 데뷔했다. 그는 2001년 MBC 시트콤 '연인들'을 통해 본격적인 배우 활동을 시작했다. 그는 2007년 MBC 드라마 '하얀거탑'으로 얼굴을 알렸으며, 같은 해 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로 많은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그는 두 작품으로 MBC 연기대상에서 미니시리즈부문 황금연기상을 받았다.
올해 제76회 칸 국제영화제에서는 영화 '잠'과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 두 편으로 레드카펫을 밟으며 '칸의 남자'라는 수식어를 얻기도 했다. 그러다 지난 10월 마약 투약 의혹이 불거지며 이선균은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었다. 출연 예정이었던 드라마 '노 웨이 아웃'을 비롯해 여러 광고에서도 줄줄이 하차했다.
코미디, 스릴러, 드라마, 멜로까지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소화해 폭넓은 연기력으로 대중의 눈도장을 찍던 이선균, 앞으로의 추가 조사에 적극적으로 임하겠다고 의지를 밝힌 이선균이기에 그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이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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