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촬영 혐의를 받는 축구선수 황의조(노리치시티)가 경찰의 2차 출석 요구에도 경기 일정 등을 이유로 출석을 미뤘다. 사진은 지난해 10월1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 대한민국-튀니지 경기에서 한국 황의조가 골을 넣고 기뻐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불법촬영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축구선수 황의조(노리치시티)가 경찰의 2차 출석 요구에도 출석하지 않았다. 황의조는 경기 일정 등을 불출석 이유로 들었다.
지난 4일 뉴스1에 따르면 황의조 측은 경찰에 경기 일정과 구단 상황 등을 이유로 5일 출석이 어렵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5일 출석할 것을 요구했는데 아직 일정을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 2일 서울경찰청은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1차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은 황의조에게 오는 5일까지 출석하라고 다시 요구했다"며 "이번에도 불응하면 다시 한번 출석을 요구할 생각"이라고 밝힌 바 있다. 황의조는 지난달 27일 경찰이 출석을 요구했을 당시에도 '구단 사정'을 이유로 출석이 어렵다는 입장을 전한 바 있다.


경찰은 지난해 11월20일 황의조의 불법 촬영 정황을 포착하고 피의자로 전환해 수사 중이다. 황의조는 같은 달 22일 입장문을 내고 '불법 촬영이 아닌 합의한 촬영'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영상에 등장하는 인물을 특정할 수 있는 발언을 해 2차 가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반면 피해자 측은 황의조가 영상 유포에 대해 사과하는 녹취록을 공개하며 "촬영 전 동의가 없었다"고 반박했다.

대한축구협회는 수사기관 결과가 나올 때까지 황의조를 국가대표로 선발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