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이 마취 수술과 중환자실 치료의 입원 사실을 사흘 뒤에야 백악관에 보고한 것으로 드러나 물의를 빚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12월18일(현지시각)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요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과 기자회견을 하는 오스틴 장관의 모습. /사진=로이터
지난 7일(현지시각) 미국 폴리티코 등에 따르면 미 국방부는 오스틴 장관의 입원 사실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비롯한 백악관 고위 참모들에게 사흘간 알리지 않았다. 지난 1일 오스틴 장관이 워싱턴 인근 월터 리드 국군병원에 입원했지만 사흘 뒤인 4일 저녁에야 백악관에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로부터 오스틴 장관의 입원 소식을 들은 제이크 설리번 대통령 국가안보보좌관은 즉시 바이든 대통령에게 해당 사실을 전달했고 바이든 대통령은 오스틴 장관과 통화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익명의 소식통은 당시 통화에 대해 "바이든 대통령은 오스틴 장관과 우호적인 대화를 나눴고 바이든 대통령은 오스틴 장관에 대한 완전한 신뢰와 믿음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5일 오스틴 장관의 입원 사실이 고지되자 국방부 기자단은 "연방 장관이 입원하거나 마취상태에 놓일 때 또 권한 대행에 장관직을 위임했을 때는 국민들은 이를 알 권리가 있으며 하물며 140만 미 현역 군인들을 총지휘하는 국방장관은 프라이버시를 내세워 이를 무시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에 지난 6일 오스틴 장관은 자기 생각이 짧았다면서 이번 비밀 입원 사태의 책임은 전적으로 자신이 질 것이라는 성명을 냈다. 다만 오스틴 장관의 구체적인 입원 이유나 병명은 밝혀지지 않고 단지 '선택적 의료 절차에 의한 입원'이라고 발표됐다.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