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의 자율주행차 콘셉트 모델 'LG옴니팟'. / 사진=LG전자
LG전자는 지난 8일 잠정실적 발표를 통해 지난해 연간 실적이 매출 84조2804억원, 영업이익 3조5485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에 비해 1.0% 늘어나며 3년 연속 최대 매출액을 갈아 치웠다.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0.1% 줄었다.
이날 발표된 실적은 잠정치로 사업부문별 구체적인 매출과 영업이익은 공개되지 않았다. 가전과 전장 부문이 실적을 '쌍끌이' 했을 것이라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전장 부문이 출범 10년 만에 연매출 10조원을 넘기며 주력사업 반열에 오른 것으로 관측된다.
앞서 LG전자는 2013년 5월 자동차부품 설계 엔지니어링 회사 V-ENS 인수해 전장사업에 발을 디뎠다. 이후 매년 적자를 이어오며 아픈 손가락 취급을 받았지만 LG전자는 사업재편 등을 통해 경쟁력 강화를 지속 추진해왔다.
현재 LG전자 전장사업은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등 미래 모빌리티 시대의 핵심 기술로 꼽히는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VS사업본부) ▲전기차 파워트레인(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 ▲차량용 조명 시스템(ZKW) 등 3대 핵심사업을 중심으로 글로벌 자동차 부품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대하고 있다.
2년 전부터는 수익을 내며 성장궤도에 진입했다. 2022년 매출 8조6496억원, 영업이익 1696억원을 기록하며 9년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한 것.
지난해에는 사상 처음으로 매출 10조원을 돌파하며 그룹의 주력사업이자 성장축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LG전자는 지난해부터는 생산사업장의 평균가동률 100%를 넘기는 등 성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앞으로의 전망도 밝다. LG전자의 전장사업은 연평균 30%씩 성장해 지난해 말 기준 수주잔고 100조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2030년까지 매출을 20조원 규모로 키운다는 방침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올해부터는 외형 성장에 더불어 모빌리티 트렌드인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역량에도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라며 "가전과 IT에서 쌓아 온 차별화 기술을 기반으로 차량 내 경험을 고도화하고 전기차부품과 램프를 포함한 전 사업의 효율화와 시너지를 가속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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