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8월 강매동 침수모습. / 사진제공=고양특례시
땅에 내린 빗물을 한강으로 흘려보내는 배수펌프장은 한강 하구에 자리해 한강 홍수위보다 수위가 낮은 고양시의 홍수를 예방하는 핵심방재시설이다.
22일 시에 따르면 강매제2배수펌프장, 신평제3배수펌프장을 증설하고 대화배수펌프장 용량 증설과 장항배수펌프장 신설을 추진한다. 또 노후된 배수펌프장 시설물을 진단·정비해 원활한 배수펌프장 운영으로 시민안전을 확보해나갈 방침이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기후변화에 따라 예기치 못한 자연재해나 극한호우로 피해를 입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며 "지대가 낮아 침수에 취약한 지역은 물론 도시개발로 사전 침수대비가 필요한 곳까지 꼼꼼히 살펴 배수펌프장 확충으로 시민안전을 지켜나가겠다"고 말했다.
고양시는 상습침수지인 성사천 하류 침수 피해 예방을 위해 강매제2배수펌프장 증설을 추진한다. 강매배수펌프장이 위치한 성사천 하류는 지대가 낮아 집중호우 시 자연배수가 불가능해 배수펌프장을 이용해 강제 배수하는 지역이다. 비가 오면 창릉천 수위 상승으로 주거지와 농경지에 홍수피해가 잦고, 도시화에 따라 유출량도 증가했다.
현재 운영 중인 강매배수펌프장은 2000년 유수지 면적 9700㎡, 저수용량 3만6000㎥, 분당 배수용량은 2640㎥ 규모로 10년 미만의 강우강도로 설계돼 용량 확충이 필요한 상태다. 시는 강매제2배수펌프장 증설을 위해 2022년 성사천 하류를 침수위험지구로 지정하고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사업 예산 483억원을 확보해 설계를 진행해왔다.
제2배수펌프장은 설계과정에서 행정안전부와 지속적인 협의로 예산을 추가 확보해 총사업비 549억원(국도비 포함)을 투입해 유수지 면적 1만2500㎡, 저수용량 4만7400㎥, 분당 배수용량은 4060㎥ 규모를 증설할 계획이다. 3월 공사를 시작해 2026년 준공 예정이다.
증설이 완료되면 강매배수펌프장은 총 유수지 면적 2만2200㎡, 저수용량 8만3400㎥, 분당 배수용량 6700㎥의 50년의 강우를 견뎌낼 수 있는 성능을 갖추게 돼 강매동, 행신동 일대 침수위험을 효과적으로 예방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화배수펌프장 펌프 증설계획. / 사진제공=고양특례시
대화 취약방재시설지구는 올해 정비를 위한 공사비 총 200억원을 확보해 이달부터 설계에 들어간다. 기존 대화배수펌프장 엔진펌프 6대를 철거하고 전동펌프 6대를 설치해 배수성능을 분당 배수용량 8340㎥에서 390㎥ 늘어난 8730㎥로 개선할 계획이다.
대화배수펌프장 유역 중 장항공공주택지구, 일산테크노밸리, 고양방송영상밸리 등 도시개발사업 진행으로 홍수량 증가가 예상되는 장항수로 유역 3.47㎢는 하천유역을 분리해 장항배수펌프장을 신설한다. 유수지 면적 3만7000㎡, 분당 배수용량은 2900㎥ 규모로 50년 빈도의 강우강도를 견딜 수 있게 설계된다. 총사업비는 480억원으로 고양시와 개발사업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 경기주택도시공사, 고양도시관리공사가 발생홍수량에 따라 분담할 예정이다.
신평제3배수펌프장 신설계획. / 사진제공=고양특례시
시는 경기도 하천기본계획 상향에 따라 30년 빈도로 설계된 신평배수펌프장의 방재성능을 80년으로 높일 수 있도록 기존 부지 내에 분당 배수용량 3800㎥ 규모의 신평제3배수펌프장 증설과 유수지 확장을 추진한다. 한강유역환경청의 치수안전도 강화 및 하천재해 예방사업으로 국비 472억원을 확보해 현재 기본설계가 진행 중이다.
또 노후된 신평제1배수펌프장 내구연한 증대를 위해 하반기에는 17억 5000만원을 투입해 지붕 방수공사, 외벽 복합패널 설치, 시설물 보수 등 리모델링 공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배수펌프장 신설과 리모델링 공사가 완료되면 극한호우 시에도 도촌천, 대장천, 행신천에서 유입되는 방대한 양의 빗물 배수가 수월해져 홍수피해를 안전하게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총 예산 1700억원 규모의 배수펌프장 방재성능 강화를 적기에 완료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다가오는 여름철 홍수피해를 예방하고 시민안전을 최우선으로 확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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