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18일 (현지시간) 모스크바 외무부에서 연례 기자회견을 갖고 “러시아는 서방의 압력과 상관없이 이른바 '특수군사작전'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2024.1.19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24일(현지시간)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이 한국·미국·일본이 형성한 군사블록과 이들의 군사훈련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러시아 매체 라이프 등에 따르면, 라브로프 장관은 이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 참석차 방문한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북한과의 관계는 상당히 활발하고 꾸준하게 발전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우리는 미국이 한국, 일본과 새로운 군사블록을 형성하는 것을 목격하고 있다"며 "이들은 북한과의 전쟁 대비를 목표로 전례없는 대규모 군사훈련을 벌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최근 남한과 통일하지 않겠다고 말한 것을 언급하며 "스스로를 '세상의 지배자'으로 여기는 국가들이 분열로 향하는 흐름에 기여하고 있다"며 서방 국가들을 넌지시 비판했다.

한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방북 일정에 관한 질문에 라브로프 장관은 "푸틴 대통령은 튀르키예(터키)와 북한 지도자들로부터 초청을 받았다"며 "일정은 크렘린궁에서 정할 것"이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