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김민재가2일(현지시간) 카타르 알와크라 알자누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8강전 호주와 대한민국의 경기에서 옐로우 카드를 받고 있다. 2024.2.3/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알와크라(카타르)=뉴스1) 김도용 기자 =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매경기 실점하는 클린스만호가 요르단과의 준결승전을 앞두고 비상이 걸렸다. 한국 수비의 핵심인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경고 누적으로 뛸 수 없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3일(한국시간) 카타르 알와크라의 알자눕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아시안컵 8강전에서 연장 승부 끝에 호주를 2-1로 제압했다.
이로써 한국은 오는 7일 오전 0시 요르단과 결승 진출을 다투게 됐다. 한국은 지난달 20일 요르단과의 조별리그 2차전에서 고전 끝에 상대의 자책골로 힘겹게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요르단은 쉽지 않은 상대인데, 이번에는 김민재의 결장이라는 전력 누수가 발생했다.
김민재는 2022-23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올해의 수비수상을 받고, 올 시즌에는 바이에른 뮌헨의 주전 수비수로 활약 중일 정도로 세계적인 수비수다.
이번 대회에서도 김민재는 불안한 한국 수비의 최후 보루 역할을 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김민재가 없었다면 한국은 더 많은 실점을 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올 정도로 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하지만 김민재는 호주와의 후반 추가시간 상대와 신경전을 벌이다 옐로카드를 받아 경고 누적으로 요르단전 출전이 불가능해졌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정승현./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이번 대회에서는 경고를 8강까지 안고 뛰어야 하는데, 만약 2번째 경고를 받으면 다음 경기에 나설 수 없다. 경고를 안고 있는 선수가 8강전에서 옐로카드를 받을 경우 경고 누적으로 준결승전에 뛸 수 없는데, 김민재는 바레인과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경고를 받은 바 있다.
김민재의 이탈에 클린스만 감독도 벌써 머리가 아프다. 클린스만 감독은 호주전 승리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김민재가 없는 것은 큰 공백이다. 그는 리더이며 뛰어난 선수다. 그가 없는 것은 확실히 슬프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하지만 마냥 고개만 숙일 수 없다. 클린스만호는 김민재 없는 수비라인을 고민하고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 단순히 김민재를 대신할 새로운 센터백 투입도 가능하며 스리백 전술로 변화도 고민할 수 있다.
클린스만 감독 역시 "대표팀에는 박진섭(전북), 정승현(울산)이 있다. 다른 해결책을 찾을 수도 있다. 수비를 내려 백3을 구성할 수도 있다. 앞으로 고민해 봐야 한다"며 다양한 길을 열어놨다.
안 그래도 불안했던 한국 수비는 준결승전까지 길지 않은 시간 속에서 안정감을 갖기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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