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페이크 기술에 속은 홍콩 다국적 금융직원의 한 재무담당자가 사기꾼에게 수백억원을 송금하는 일이 벌어졌다. /사진=이미지투데이
홍콩 다국적기업의 한 재무담당자가 딥페이크 영상에 속아 수백억원을 송금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최근 CNN에 따르면 홍콩 다국적 금융기업 직원이 본사의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사칭한 이와 화상회의를 진행한 후 2억홍콩달러(약 342억원)를 사기꾼에게 송금했다.

홍콩 경찰당국에 따르면 피해 직원은 영국에 있는 본사의 CFO라고 밝힌 이에게 비밀 금융거래를 처리해 달라는 이메일을 받았다. 처음엔 피싱 메일이라고 생각했지만 화상회의에 참여한 동료들이 CFO와 대화하는 모습을 본 뒤 의심을 풀게 됐다.


사기를 당한 재무담당자는 화상회의에 들어온 동료의 외모와 목소리가 자신이 알던 것과 똑같았다고 진술했다. 모든 상황이 진짜라고 믿은 재무담당자는 약 342억원을 사기꾼에게 송금했다.

홍콩 경찰은 딥페이크로 가짜 영상을 만들어 돈을 갈취하는 수법이 증가하고 있다며 이와 관련해 6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7월~9월 사이 홍콩 신분증 8장을 훔친 혐의를 받는다. 신분증들은 90건의 대출 신청과 54건의 은행 계좌 등록에 사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