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140만명이 피란 중인 라파시가 다시 이스라엘 군의 공격을 받았다./사진=로이터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최남단 도시 라파에 대한 공습을 다시 실시하며 사망자가 다수 발생했다. 하마스(팔레스타인 무장단체)가 운영하는 가자지구 보건부는 지금까지 52명이 사망했다고 주장했다.
12일(현지시각)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 군은 이날 라파에 대한 공습을 실시했다. 이스라엘 군은 "라파의 샤부라 지역 일부 중요한 목표물에 대해 공습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하마스 측 가자지구 보건부는 "이스라엘 군이 전날 저녁 라파에 대한 공습을 단행해 최소 52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이어 "라파에 있는 가옥 14채와 모스크(이슬람교 예배 사원) 건물 3곳이 이스라엘 군의 공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라파는 이집트 국경과 접한 가자지구 최남단 도시다. 가자지구 230만명의 절반 이상인 최대 140만명이 피란 중인 것으로 추정된다. 라파 지역이 초토화될 경우 가자 피란민들은 갈 곳이 없어진다.

국제사회는 이스라엘의 라파 공격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피란민의 안전을 보장하는 계획 없이 라파에서 군사 작전을 실시해선 안 된다며 이스라엘 당국을 압박했다.

백악관은 보도자료를 통해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11일(현지시각)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약 45분간 전화 통화를 하며 이 같은 뜻을 전했다고 밝혔다. 네타냐후 총리는 바이든 대통령과 통화 전인 지난 9일 "라파 주민들의 대피 계획을 마련하라"고 군에 지시했다.


미국, 이집트와 가지지구의 정전을 위해 외교 노력에 앞장서온 카타르는 성명을 발표해 "가자지구 남부의 라파시에 대한 이스라엘 군의 지상전을 비난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