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미국 대통령으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선호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사진은 지난 13일(현지시각)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모스크바 외곽 노보-오가료보 관저에서 화상 링크로 안보리 회원국들과 회담을 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미국 대통령으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선호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지난 14일(이하 현지시각) AFP·로이터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 국영 로씨야1과의 인터뷰에서 '러시아에 더 나은 사람'이 누구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바이든이 경험이 많고 예측 가능한 사람"이라고 답했다. 하지만 "우리는 미국 국민이 신뢰하는 어떤 미국 대통령과도 협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대결이 유력해 보이는 이번 미국 대선에 대해 푸틴 대통령이 공개적으로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로이터는 미국의 정치적 불확실성이 높고 양국 관계가 60년 이상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푸틴 대통령의 발언이 솔직한 견해보다는 농담조에 가까울 것으로 내다봤다.


푸틴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의 '고령 리스크'에 대해 "(3년 전 제네바에서 바이든을 만났을 때) 사람들 사이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무능함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지만 나는 그런 징후를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바이든 행정부의 대러시아 정책에 대해 "우리가 검토해야 할 것은 정치적인 입장이며 현 행정부의 입장은 (러시아에) 극도로 해롭고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