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이 16일부터 미국 캘리포니아 리비에라 컨트리 클럽에서 열린다. /사진= 제네시스
제네시스처럼 대부분 골프대회는 타이틀 스폰서 이름으로 시작한다. 이어 인비테이셔널을 비롯해 오픈, 챔피언십 등 다양한 명칭이 붙는다.
대회의 성격과 후원사, 참가자, 경기 방식 등 여러 기준에 따라 명칭이 달라진다. 명칭의 숨겨진 의미를 알면 대회 특징을 이해하기가 훨씬 수월해진다.
PGA 투어 제네시스 대회에는 왜 인비테이셔널이라는 명칭이 붙었을까? 인비테이셔널은 대회 주최 측이나 스폰서가 상금순위나 투어 랭킹, 인지도 등을 기준으로 초청하는 대회를 말한다.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의 전신은 LA 오픈이다. LA 오픈은 지난 1926년 시작됐다. 2017년 제네시스가 공식 스폰서를 맡으면서 2019년까지 제네시스 오픈으로 대회가 열렸다.
지난 2020년부터 상금을 늘리고 출전자 수를 페덱스컵 상위 순위 초청으로 제한하면서 인비테이셔널 대회가 됐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호스트를 맡는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은 총상금 2000만달러 규모로 PGA 투어 17개 특급대회에도 포함된다.
올해 대회 출전자는 타이거 우즈를 비롯해 70명에 불과하다. 지난 시즌 페덱스컵 톱 50위와 가을 시리즈의 상위 10명, 올해 PGA 투어 우승자, 주최 측 초청자들만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우승에 도전할 수 있다.
지난 2022년 제150회 디 오픈 경기 모습. /사진= 로이터
당시 영국 출신 프로 선수 8명이 참여해 우승을 다퉜는데 주목도나 흥미가 떨어졌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아마추어도 출전할 수 있게 했다. 대회를 모든 세계에 개방한다라는 의미의 오픈이란 대회 명칭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챔피언십은 프로 중에 최강자를 가린다는 의미가 있다. 아마추어가 참가할 수 없고 프로 골퍼들에게만 출전 자격이 주어진다. PGA 투어 챔피언십, US오픈 챔피언십 등이 대표적인 챔피언십 대회다.
다만 최근엔 챔피언십을 사용하는 대회가 많아져 의미가 이전보다 퇴색됐다. 국내에선 주로 메이저 대회에 챔피언십이란 명칭을 붙는다. 미국과 유럽 등에선 보편적인 대회 명칭으로도 쓰인다.
클래식은 전통과 권위를 자랑하는 대회에 붙이는 명칭이다. 고급스럽다는 의미를 두려는 의도도 있다. 프로 선수에게만 출전 자격이 주어진다. 다만 최근엔 스폰서가 초청한 유명 아마추어 선수가 출전하는 경우도 있다.
마스터스 토너먼트 본 대회에 앞서 열리는 파3 콘테스트 모습. /사진= 로이터
채리티는 자선 단체를 후원하거나 사회 공헌 등의 특정 목적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기금 마련을 조성하는 성격이 강하다. KLPGA 투어 E1 채리티 오픈이 대표적이다.
프로암은 아마추어가 프로와 함께 플레이하는 대회다. 선수들이 대회 개최에 도움을 준 스폰서와 협찬사 등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표하는 자리이기도 하다. 가장 유명한 대회가 PGA 투어 AT&T 페블비치 프로암이다.
다만 대회 명칭에 따른 규정이나 제약은 거의 없다. 국내 투어에서는 스폰서 기업이 원하는 방향으로 대회 명칭을 부여하는 경우도 많다. 대회 품격을 높이기 위해 클래식이나 챔피언십 등의 명칭을 붙인다.
AT&T 페블비치 프로암에 출전한 김시우의 경기 모습. /사진= 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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