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37). ⓒ AFP=뉴스1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류현진(37)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접촉했지만 사실상 협상이 결렬됐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미국 '디애슬레틱'은 17일(한국시간) 샌디에이고의 2024시즌 개막 로스터를 예상하면서 류현진을 언급했다.
매체는 "좌완 선발투수가 부족한 샌디에이고는 베테랑 류현진과 이야기를 나눴다"면서 "하지만 두 번째 팔꿈치 인대 접합수술을 받았음에도 보라스는 고객의 몸값을 낮출 생각이 없었다"고 전했다.
지난 시즌을 끝으로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4년 계약이 종료된 류현진의 계약 소식은 좀처럼 들리지 않고 있다.
그는 2022년 6월 팔꿈치 부상으로 수술대에 올랐고, 지난해 8월에 복귀했다. 복귀 이후 11경기에서 3승3패 평균자책점 3.46으로 나쁘지 않은 경기력을 보였으나 시속이 140㎞ 초반대에 그쳤고, 평균 5이닝 정도만 소화했다.
많은 나이까지 고려했을 때 장기 계약보다는 1년, 혹은 1+1년 정도의 계약이 점쳐졌고, 리스크가 크지 않다면 류현진을 원하는 팀도 적지 않을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생각보다 계약이 늦어지고 있다. 11, 12월을 지나 해를 넘겨 각 팀의 스프링캠프까지 시작됐지만 여전히 소식은 없다.
류현진의 에이전트가 보라스라는 점이 결정적이다. 보라스는 많은 금액을 끌어내기 위해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인물로, '악마의 에이전트'로 불릴 정도다.
류현진 외에도 보라스의 고객 다수가 아직 계약하지 않았다. 지난해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투수인 블레이크 스넬을 비롯해 투수 조던 몽고메리, 외야수 코디 벨린저, 3루수 맷 채프먼 등 모두 '대어급'으로 꼽히는 이들이다.
보라스는 최근 FA 계약의 '데드라인'이 필요하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데드라인은 팀에 도움이 되고 선수들을 불리하게 만든다"며 반대 의사를 분명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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