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 대통령이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비난하는 인터넷 게시물에 '좋아요'를 눌렀다가 취소했다. 사진은 지난 4일 이재명 대표가 문 전 대통령을 예방해 함께 지지자들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통령이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비난하는 내용이 SNS 게시물에 '좋아요'를 눌렀다가 취소한 사실이 알려졌다.
문 전 대통령은 지난 19일 '이준석이사기쳤다', '이준석 사당화_이재명 사당화' 등의 해시태그(#)가 달린 엑스(X·옛 트위터) 글에 '좋아요'를 눌렀다.

해당 글에는 이준석 대표가 개혁신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총선의 전권을 자신에게 위임하는 안건 표결을 추진한 것을 비판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낙연 대표는 이준석 대표의 이 같은 행보를 비판하며 김종민 위원과 함께 표결에 참여하지 않고 자리를 박차고 나갔다.


이들은 "지난 9일 합의를 허물고 공동대표 한 사람에게 선거의 전권을 주는 안건이 최고위원회의 표결로 강행 처리됐다"며 "최고위원회의 표결 대상이 될 수 없는 것"이라고 반발했다.

결국 이낙연 대표는 20일 오전 기자회견을 하고 "다시 새로운미래로 돌아가 당을 재정비하겠다"며 통합 선언 11일 만에 개혁신당과의 결별을 선언했다. 이런 상황에서 문 전 대통령의 '좋아요'는 이낙연 대표를 지지하는 것으로 해석됐다.

현재 문 전 대통령의 게시 '좋아요'는 취소된 상태다. 해당 해시태그에는 '이재명 사당화' 등도 포함됐다. 불필요한 논란이 불거질 수 있다는 점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