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자민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지지율이 정권 재집권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사진은 지난달 4일 일본 도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발언하는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사진=로이터
니혼게이자이(닛케이) 신문은 지난 23~25일 테레비도쿄와 공동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자민당 지지율이 전월 조사보다 6%포인트(p) 떨어진 25%를 기록했다고 26일 보도했다.
현재의 조사 방법이 적용된 2002년 8월부터 비교하면 자민당 지지율은 여당으로서 역대 최저 수준이다. 종전 최저 지지율은 2007년 아베 내각과 2009년 아소 내각 당시 기록한 29%다.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파층은 지난달보다 4%포인트(p) 오른 36%로 집계됐다. 지난해 12월부터 3개월 연속 자민당 지지율을 웃도는 수치다. 이 조사에서 정당별 지지율은 자민당이 25%, 입헌민주당이 9%, 일본유신회가 8%로 집계됐다.
기시다 내각의 지지율 또한 2%포인트(p) 하락한 25%로 최저치를 경신했다. 응답자들은 '지도력이 없다'가 41%, '정부나 당의 운영 방법이 나쁘다'가 40%, '정책이 나쁘다'가 38% 등의 비율로 기시다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 이유를 꼽았다. 닛케이는 자민당과 기시다 내각의 지지율 하락에는 지난해 연말 불거진 자민당 파벌의 불법 정치자금 파티를 둘러싼 비자금 문제가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닛케이 여론조사는 유·무선 전화 RDD 방식을 통해 노토반도 지진 피해 지역 일부를 제외한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에게 전화를 걸어 총 867건의 응답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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