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병우 DGB대구은행장./사진=DGB금융
DGB금융그룹을 이끌 차기 회장으로 황병우 DGB대구은행장이 내정됐다.
대구은행은 이르면 3월 시중은행으로 전환하는 가운데 은행의 지속성 있는 발전을 위해 내부 인사에 힘이 실린 것으로 분석된다.

DGB금융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26일 황 행장을 차기 회장 최종 후보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4일 열린 회추위에서 차기 회장 후보군으로 권광석, 김옥찬, 황병우 3인이 선정됐다.

회추위는 황병우 후보자에 대해 "그룹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뛰어난 통찰력을 바탕으로 실현 가능한 비전과 전략을 제시했으며 우수한 경영관리 능력을 겸비했을 뿐만 아니라 시중지주 전환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DGB금융그룹의 새로운 미래와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끌 역량 있는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황 후보자는 유력한 차기 회장 후보로 거론됐다. 1967년생인 황 후보자는 경상북도 상주 출생으로 1998년 대구은행에 입행해 26년 가까이 근무했다. 그 누구보다 DGB금융그룹의 사정을 잘 안다는 강점이 있어 대구은행이 시중은행 전환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사업 연속성을 이끌기 위한 적임자로 꼽힌다.


황 후보자는 대구 성광고등학교와 경북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동 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제학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그는 2012년 DGB경영컨설팅센터장으로 300개가 넘는 지역 기업과 단체에 대한 경영 설루션을 이끌은 이후 2017년 본리동영업점장을 맡았다.

김태오 회장이 DGB금융 회장으로 부임한 2018년에는 DGB금융지주 비서실장을 역임했으며 2019년엔 비서실장으로 근무했다.

이어 DGB금융 경영지원실장 겸 이사회사무국장을 맡은 이후 2021년에 상무로 승진해 DGB금융지주 그룹미래기획총괄과 경영지원실장, 그룹지속가능경영총괄, ESG전략경영연구소장을 겸임했다. 그룹 내 인수합병(M&A)도 진두지휘하며 하이투자파트너스와 뉴지스탁 인수에 참여했다.

다만 DGB금융의 그룹 지난해 순이익은 전년 동기(4016억원) 대비 3.4% 감소한 3878억원을 기록했다. 주력 계열사인 대구은행도 3878억원에서 3639억원으로 6.2% 감소했다.

앞서 대구은행은 금융당국에 지난 8일 시중은행 전환을 인가해줄 것을 신청했다. 금융당국 심사를 거쳐 이르면 올 3월 시중은행으로 전환될 전망이다.

대구은행이 영업기반을 대구·경북에서 전국구로 확장하는 만큼 황 후보자가 사업 연속성 등의 측면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는 분석이다.

황 후보자는 오는 3월 중 개최 예정인 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 회장으로 선임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