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발표 이후 하락했다. /사진=강지호 기자
26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0.62포인트(0.77%) 내린 2647.08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가 종가 기준 2650선 밑으로 내려온 것은 지난 16일 이후 6거래일 만이다.
이날 금융위원회는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의 세부 방안을 발표했다. 이후 저PBR(순자산비율)주를 중심으로 차익 실현 물량이 나오면서 지수에 하방 압력이 가중됐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이 각각 477억원, 862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외국인은 1187억원을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보험(-3.81%), 금융업(-3.33%), 유통업(-3.05%), 증권(-2.89%), 섬유의복(-1.75%), 운수장비(-1.35%), 음식료품(-1.09%), 종이목재(-1.05%), 화학(-1.03%), 비금속광물(-1.02%) 등이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반면 전기가스업은 3.92% 올랐다. 의료정밀(1.73%), 기계(0.55%), 의약품(0.30%) 등도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를 나타냈다. 삼성전자는 0.14% 하락했다. 저PBR주 상승세에 일제히 올랐던 KB금융과 삼성물산은 각각 -5.02%, -4.81% 하락했다. 대표적 저PBR주 자동차 종목인 현대차(-2.05%)와 기아(-3.21%)도 하락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1.87%), 셀트리온(0.83%) 등은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1.17포인트(0.13%) 오른 867.40에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281억원, 기관이 857억원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이 1346억원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알테오젠이 19.36% 급등했다. 엔켐도 11.68% 상승했다. 반면 신성델타테크는 5% 넘게 급락했고 에코프로비엠(-2.22%), 에코프로(-0.51%), HLB(-1.14%) 등도 하락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기관 순매도세에 하락해 2650선을 밑돌았다"면서 "오늘 시장 화두는 단연코 밸류업 프로그램으로 발표된 밸류업 프로그램 내용은 그동안 높아질 대로 높아졌던 시장 기대치를 충족시키는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아직까지 세부적인 사항들이 확정되지 않은 상황으로 오늘 발표 내용은 밸류업 프로그램의 큰 그림에 해당한다"며 "이로 인해 저PBR 업종·종목 중심으로 실망 매물이 출회해 지수 하방 압력을 높였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단기 모멘텀은 우선 일단락됐고 이제는 중장기적인 정책 방향으로서 지켜봐야 할 시기"라고 조언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0.1원 오른 1331.1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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