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가 세계 최초로 인공지능(AI) PD가 연출한 프로그램이 첫 선을 보인다. 사진은 'PD가 사라졌다' 포스터. /사진=MBC 제공
27일 밤 11시30분 첫 방송되는 MBC 'PD가 사라졌다'는 AI 기술로 만들어진 프로듀서 'M파고'가 MBC 입사 후 예능 PD가 돼 직접 프로그램을 연출한다는 콘셉트로 기획된 사회실험 프로젝트다.
세계 최초 AI PD인 M파고는 캐스팅부터 연출, 실시간 편집, 출연료 산정 등 인간 프로듀서가 맡은 일을 대신 수행한다. M파고는 스튜디오에서 디지털 휴먼으로 직접 등장해 출연자들과 소통한다. 출연자들은 기상천외한 미션에 당황스러워한다. 그 속에서 M파고의 편집 기준을 찾아내려 한다. 출연료와 연결되기 때문이다. M파고는 직접 편집한 영상에서의 촬영 분량에 따라 출연료를 지급한다.
'PD가 사라졌다' 제작진은 시청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세 가지의 관전 포인트를 제시했다. ▲AI PD가 제시하는 신선하거나 기괴한 미션 ▲AI PD가 산정하는 출연료 ▲AI가 지배하는 공간에서 펼쳐지는 인간의 갈등과 욕망이다. 이 과정에서 인간은 분열되고 갈등은 깊어진다. AI PD를 거부하는 세력도 나타나며 갈등은 인간 사이에서 일어났다가 인간과 AI로 점점 확장된다. 싸움은 다소 유치한 양상으로 드러나 이를 지켜보는 재미 또한 관전 포인트다.
지난해 유튜브 채널 'M-Phago 엠파고'에선 'PD가 사라졌다' 메인 예고편을 공개한 바 있다. AI PD가 직접 고른 10명의 참가자를 소개했다. 코미디언 김영철(49)·국경없는의사회 회원 김결희(43)·탈북자이자 수학 천재 이정호(25)·퇴직한 트레이너이자 유튜버 힘의길(40세)·한국 첫 흑인 아이돌 Fatou(28)·래퍼이자 NYU 출신 YunB(31)·94만 유튜버 이라경(27)·전 봅슬레이 국가대표 강 한(25)·신인 아이돌 윤서연(20)·국방부 전 통역사무관 정유준(31)이다.
참가자 10명은 AI가 제시하는 '자기소개 피구 줄다리기','감성 트로트 체력 대결'과 같은 기상천외한 미션을 수행하며 다양한 반응을 보인다. 예고 영상은 AI PD가 "'PD가 사라졌다'의 연출과 편집은 저의 권한입니다"로 마무리된다.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