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승주 기자 =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부정 채용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송봉섭 전 중앙선관위 사무차장을 소환했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1부(부장검사 김종현)는 이날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를 받는 송 전 차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송 전 차장은 충북선관위가 2018년 진행한 경력 채용에서 인사담당 직원에게 전화해 영향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는다. 송 전 차장의 딸은 충남 보령시에서 8급 공무원으로 근무하다 2018년 충북선관위 경력직 공모에 지원해 8급으로 채용됐다.

지난해 5월 국민권익위원회는 선관위 안팎에서 '아빠 찬스·친족찬스' 의혹이 확산하자 과거 7년간의 선관위 경력 채용을 전수조사했다. 권익위는 28명을 고발하고 가족 특혜나 부정 청탁 여부 등 사실관계 규명이 필요한 312건은 검찰에 수사 의뢰했다.

논란이 일자 송 전 차장과 박찬진 전 중앙선관위 사무총장은 사퇴했다. 박 전 사무총장의 딸은 광주시 남구청에서 9급 공무원으로 근무하다 전남선관위 경력직 공모에 지원해 9급으로 채용됐다.


검찰은 지난해 10월 송 전 차장과 박 전 총장 거주지를 압수수색 하는 등 수사를 이어오고 있다. 검찰은 박 전 총장 등 다른 관련자들에 대한 조사도 이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