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기습 공격을 한 이스라엘의 크파르 아자 키부츠가 아수라장이 된 모습. 2023.10.16 ⓒ 로이터=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김성식 기자 = 유엔이 지난해 10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당시 여러 지역에서 성폭력을 저지른 정황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분쟁중 성폭력 문제를 담당하는 프라밀라 패튼 유엔 특별대표는 4일(현지시간)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4쪽 분량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패튼 대표는 보고서를 통해 "집단 강간, 생식기 절단, 성적 고문, 잔인하고 비인간적이며 굴욕적인 대우 등 성폭력을 시사하는 믿을 만한 정황 정보를 수집했다"고 밝혔다.
패튼 대표는 하마스 대원들이 지난해 10월7일 이스라엘을 기습했을 때 성폭력을 저질렀다는 의혹과 관련해 현장조사를 위해 지난 1월29일부터 2월14일까지 유엔 조사단과 함께 이스라엘에 머물렀다.
패튼 대표는 "조사단은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억류된 일부 인질들도 다양한 형태의 분쟁 관련 성폭력을 당했다는 명확하고 설득력 있는 정보를 발견했다"며 "그러한 폭력이 계속되고 있다고 믿을 만한 합리적인 근거도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스라엘 구금 시설과 검문소에서 팔레스타인 남성 및 여성에 대한 성폭력도 보고됐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성폭력의 전반적인 규모와 범위, 원인을 실체적으로 규명하기 위해선 전면 조사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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