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7일 서울 마포구 공덕동 프론트원에서 열린 금융감독원장-가상자산사업자 CEO 간담회에 참석, 발언을 하고 있다. 이번 간담회에는 이재원 빗썸코리아 대표, 이석우 두나무 대표 등 원화마켓사업자 5명과 유승재 한빗코 대표 등 코인마켓사업자 11명, 지갑·보관사업자 대표 4명 등 20명의 CEO들이 참설했다. /사진=임한별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로 건설사들이 줄도산할 수 있다는 '4월 위기설'을 일축했다.
5일 이복현 금감원장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부동산PF 부실 문제에 대해 이같이 답했다.

이 원장은 "위기가 시스템적인 위기로 경제 주체 전체에 영향을 미친다는 의미라면 4월 위기설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태영건설 워크아웃과 관련해서도 "10위권 내 대형 건설사 중 태영건설과 같은 유동성 위기를 겪는 곳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부동산 위기설을 야기한 태여건설은 지난 23일 열린 제2차 금융채권자협의회에서 지난 12월 워크아웃 신청으로 상환이 유예됐던 451억원의 외담대 할인분 상환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태영건설은 지난 26일와 27일 이틀에 걸쳐 445억원을 해당 은행에 상환하고 협력사가 대출받았다가 직접 은행에 상환한 6억원은 해당 협력사들에 직접 지급했다

태영건설의 외담대 할인분 상환으로 미상환분 만큼 축소됐던 태영건설 발행 외담대 할인 한도가 다시 복원되면서, 협력사들의 자금운영이 한층 원활해질 전망이다. 외담대는 원청업체가 대금을 현금 대신 외상매출채권으로 지급하면 협력업체가 은행에서 이 채권을 담보로 대출을 받는 것을 의미한다.


태영건설은 지난해 1485억원 규모의 상거래채권 중 외담대 할인분 451억원이 워크아웃 신청과 동시에 금융채권으로 분류돼 상환이 유예된 바 있다.

이 원장은 "땅만 있는 상태에서 2년 동안 그냥 묵혀 있던 것들은 아까 얘기한 것처럼 부채로 인한 사업의 특성상 원리금 부담이 엄청나게 높아진 상황"이라며 "사업성이 떨어져 있는 측면이 있어서 저희가 재구조화를 통해 정상화시키고 가격 조정을 시켜 부동산 시장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