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러시아 국가 존립 위협시 핵무기 사용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사진은 푸틴 대통령이 지난 4일(현지시각) 모스크바에서 세르게이 쇼바닌 시장과 만나고 있는 모습. /사진=로이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러시아 국가 존립이 위협받으면 핵무기를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12일(현지시각)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로씨야1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에서 핵무기를 사용할 준비가 돼 있느냐'는 질문에 "국가의 존립과 독립에 피해를 입히는 경우 핵무기를 포함해 모든 무기를 사용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핵무기 사용 원칙은 러시아의 핵전략에 명시돼 있고 그것은 바뀌지 않았다"며 "군사기술적 측면에서 우리는 당연히 준비돼 있다. 우리의 핵전력은 다른 국가들보다 더 현대적"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푸틴 대통령은 "현실에 기반해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협상을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크라이나 재무장을 위한 일시 휴전이 아닌 러시아 안보 보장에 대한 진지한 대화여야 한다"면서 "평화적인 수단으로 해결하길 원하며 우리는 이에 대한 준비가 돼 있다"고 설명했다.

또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는 미국 선거에 개입하지 않는다"면서 "미국 유권자의 신뢰를 받은 어떤 지도자와도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동시에 "러시아에 대한 내정 간섭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피력했다. 러시아는 오는 15일부터 사흘간 투표를 실시한다. 푸틴 대통령의 5선이 거의 확실하다.

푸틴 대통령은 북한과 관련해선 "북한은 자체 핵우산을 보유했다"면서 "북한은 우리에게 아무것도 요구하지 않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