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군 최소 195명을 살해했다. 사진은 지난 14일(현지시각) 푸틴 대통령이 대선을 앞두고 방송 연설을 준비하고 있는 모습. /사진=로이터
지난 14일(이하 현지시각) AP통신은 러시아 당국 발표를 인용해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대선 투표가 시작되기 전날 밤 국경 벨고로드 지역에서 최소 8발의 미사일을 발사해 14명의 사상자를 냈지만 러시아군이 이들을 격퇴하고 최소 195명을 살해했다"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군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정적들을 무자비하게 탄압한 가운데 자신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한 대선을 치르는 것을 방해하기 위해서 선거 전날 미사일 발사와 함께 지상전을 펼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며칠 동안 우크라이나군의 러시아 영토 진격이나 장거리 무인기 폭격, 우크라이나 안에 주둔 중인 친러시아 군의 반격 주장 등은 모두 러시아 대선 투표일이 다가오면서 나온 것들이다.
푸틴 대통령은 선거를 앞두고 국민들에게 우크라이나 전쟁이 3년째에 접어든 지금 나라를 지킬 사람은 자신밖에 없다고 강조하며 30년 통치를 이어가기 위한 홍보전을 벌였다. 푸틴은 지난 14일 공개된 동영상 연설에서도 국민들에게 "이번 대선 투표에 빠짐없이 참여해서 애국심을 보여 달라"고 강조했다.
최근 먼 시베리아 감옥에서 사망한 러시아의 반푸틴 인사 알렉세이 나발니의 부인 유리아 나발나야 등 국외로 추방된 러시아 야당 인사들은 러시아 국민들을 향해 마지막 투표일인 오는 17일 각 투표소에서 "푸틴에 저항하는 정오" 모임을 갖도록 호소하고 있다.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