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프로배구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한 현대건설.(KOVO 제공)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여자 프로배구 현대건설이 흥국생명의 추격을 뿌리치고 최종전에서 극적으로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했다.
현대건설은 16일 광주의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도드람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최종전에서 3-1(23-25 25-15 26-24 2519)로 이겼다.
이로써 현대건설은 26승10패(승점 80)가 되면서 전날 정규리그를 모두 마친 흥국생명(승점 79)을 제치고 통산 5번째 정규리그 1위에 올랐다.
지난 2021-22시즌 이후 두 시즌 만에 달성한 정규리그 1위다. 다만 당시 현대건설은 정규리그 1위에 올랐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여자부 포스트시즌이 펼쳐지지 않아 챔피언결정전을 치르지 않았다.
현대건설은 2011년 이후 13년 만에 챔프전 직행 티켓을 획득했다.
현대건설은 정규리그 2위 흥국생명과 3위 정관장의 플레이오프 승자와 28일부터 5전 3승제의 챔피언결정전을 치러 역대 3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현대건설은 2010-11시즌, 2015-16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정상에 오른 바 있다.
현대건설의 외국인 선수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등록명 모마)는 35득점으로 양팀 통틀어 최다 득점을 올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양효진은 블로킹 5개, 서브 에이스를 2개를 기록하며 23득점으로 맹활약했다.
페퍼의 야스민은 34득점으로 분투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이날 무조건 승점 3점이 필요했던 현대건설은 긴장한 탓인지 초반 흔들렸다. 중요한 순간마다 실책을 하면서 1세트를 내줬고 불안한 출발을 했다.
하지만 올 시즌 내내 선두권을 유지한 현대건설은 강했다. 빠르게 전열을 정비한 현대건설은 2세트 초반 8-2로 앞서며 흐름을 완전히 가져왔다. 이후 현대건설은 여유 있게 경기를 운영, 세트 스코어 균형을 맞췄다.
3세트에서 현대건설은 강한 뒷심을 발휘했다. 24-22로 앞선 상황에서 페퍼의 추격을 받아 24-24 동점을 허용, 듀스까지 승부를 이어갔다.
하지만 현대는 승부처에서 모마가 해결사로 2연속 백어택 공격을 성공시키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기세를 높인 현대건설은 4세트도 따내며 기분 좋게 정규리그 1위를 확정 지었다.
현대건설은 7-8로 밀렸으나 모마와 양효진이 7연속 득점을 기록하며 14-8로 앞서나갔다. 이후 현대건설은 페퍼의 추격을 뿌리치고 챔피언결정전 직행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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