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미국프로야구(MLB) 서울시리즈 연습경기에서 키움 선발투수 후라도가 역투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4.3.17/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를 상대로 삼진 두 개를 잡아낸 키움 히어로즈 외국인 투수 아리엘 후라도(28)가 "좋은 경험을 했다"며 기뻐했다.
후라도는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다저스와 메이저리그 서울시리즈 스페셜 매치에 선발 등판해 4이닝 5피안타(1피홈런) 4볼넷 3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키움이 3-14로 대패를 당하면서 후라도는 패전 투수가 됐다.
그래도 이날 후라도는 가장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키움 선수였다. 그는 '7억 달러 사나이' 오타니와 두 번 맞붙어 모두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괴력을 펼쳤다. 1회초 1사에서는 91.8마일(약 147.7㎞) 싱커로, 2회초 1사 1, 3루에서는 91.2마일 직구(약 146.8㎞)로 삼진을 잡아냈다.
후라도는 오타니에게 무척 강한 투수다. 과거 텍사스 레인저스, 뉴욕 메츠에서 뛰었던 그는 메이저리그에서 오타니를 상대로 22타수 4안타(타율 0.182)로 우위를 점했다.
경기 후 후라도는 "오타니와 두 번 만나 모두 삼진 처리해 기분이 좋았다. 원하는 대로 공이 잘 들어갔다"며 "오타니는 메이저리그 최고의 선수다. 그와 함께 경기한 것만으로도 좋은 경험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메이저리그에서 오타니를 상대했을 때와 비교를 해달라는 일본인 기자의 질문에 대해서는 "시퀀스가 조금 다르지만 그때와 큰 차이가 없다"며 "오타니는 정말 좋은 타자인데, 해마다 (약점을 보완해) 업그레이드하고 있다는 점이 대단하다"고 답했다.
후라도는 모처럼 오타니뿐 아니라 메이저리그 현역 타자들과 대결한 것만으로도 값진 경험을 했다.
그는 "다저스에는 오타니를 비롯해 무키 베츠, 프레디 프리먼 등 최우수선수(MVP) 수상자가 있다. 여기에 제이슨 헤이워드,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등 최고의 타자들이 모여 있다. 정말 좋은 라인업이다. 그들과 함께 경기한 것만으로도 영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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