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총선 상황실장인 김민석 의원이 양문석 민주당 경기 안산갑 후보에 대해 "공천 취소는 논의된 바 없다"고 일축했다. 사진은 지난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는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총선상황실장. /사진= 뉴스1
더불어민주당 총선 상황실장인 김민석 의원이 18일 노무현 전 대통령을 '실패한 불량품'이라고 비하한 양문석 민주당 후보(경기 안산갑)에 대해 "현재까지 공천 취소 여부는 논의된 바 없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 전화 인터뷰를 통해 "양 후보의 발언이 배경이 됐던 시기와 내용이 진보 진영 내에서도 이견과 비판들이 격하게 존재했던 FTA를 둘러싼 정책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다고 해도 너무 과격한 언어를 쓰는 것이 다 용인되지는 않지만 몇 해 전에 양 후보가 별도의 사과문을 이미 냈던 것으로 확인돼서 아마 그런 것들이 반영된 것이 아닌가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양 후보는 지난 2008년 언론연대 사무총장 시절 뉴스 매체 '미디어스'에 '국민 60~70%가 반대한 한미 FTA를 밀어붙인 노무현 전 대통령은 불량품'이라는 내용의 칼럼을 냈다. 이재명 대표는 "표현의 자유"라며 두둔했지만, 김부겸 공동선대위원장과 친문계 의원들은 양 후보에 대해 비판을 이어갔다.

김 의원은 "민주 정당이기 때문에 여러 의견을 여러 사람이 표현할 수 있는 것 아니겠냐"며 "양 후보가 나름의 사과에 대한 표시를 이전에 한 바 있고 지금 다시 하고 있기 때문에 별개의 문제로 저희가 봐나가면 될 거라고 본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사안을 두고 친명과 친문 등 계파갈등이 민주당 내에서 불거질 수 있다는 전망에 대해 "저는 없다고 본다"고 선을 그었다.

국민의힘 막말 논란을 일으킨 도태우·장예찬 후보의 공천 취소와 황상무 수석 논란에 대해서는 "그분들의 막말의 수준과 내용이 대단히 몰역사적이고 반역사적이기 때문에 그렇게 처리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하다 본다"며 "상대평가가 아니라 오히려 국민의힘에서 그 외에 비리와 관련돼 문제가 되는 후보들이 있어서 아마 그 부분에 대한 자기 점검을 더해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